우리 주변에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지만, 독특한 맛과 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메뉴들이 더러 있다. 남도의 잔치 음식에 빠지지 않는다는 홍어 요리도 그 중 하나. 톡 쏘는 맛이 나도록 삭혀서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홍탁(洪濁)’이 가장 유명하며, 삼겹살, 묵은지와 함께 맛보는 ‘홍어삼합’, 이른 봄에 나는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끓이는 ‘홍어앳국’도 알아준다.
●남도 음식이 선사하는 진귀한 매력
홍어라는 음식은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지만, 친구나 동료 가족들 때문에 오게 돼 한두 번 먹게 되면서 발효식품만의 특별한 맛을 알게 되는 게 특징. 혹여 홍어를 못 먹는 사람은 돼지고기도 있고 무침도 있고 하니 그렇게들 와서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여성이나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는다. 특히 알칼리성인 홍어는 우리 몸에 들어가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기에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홍어와 탁주에서는 조리에 필요한 재료를 목포에서 직접 전달받는다. 그래서 남도 특산물인 홍어 요리의 참맛을 대표적인 영서 내륙인 원주에서도 경험하고 싶다면 ‘홍어와 탁주’가 제격일 듯. 숙취효과에 탁월하다는 복어국도 홍어탕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기는 직장인이나 애주가에게도 이래저래 희소식이 될 것 같다.
●홍어는 나의 삶
홍어에 대한 정 대표의 애정은 특별하다. 홍어라고 하면 홍어삼합이나 홍어무침을 흔히 생각한다. 그러나 정 대표는 모든 음식을 홍어 요리로 만든다. 된장국을 끓여도 홍어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도 홍어를 넣어 먹는다. 새로운 메뉴를 굳이 개발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홍어를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메인은 ‘삼합스페셜’ 정 사장의 특별 추천 메뉴로 5만5천원의 가격으로 성인 4~5명이 홍어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메뉴다. 홍어회부터 찜, 무침, 탕, 홍어간과 특수부위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
문의 743-1685
김수희 리포터 ks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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