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전문 한의사에게 듣는 ‘비염의 한의학적 접근’

비염, 한방치료로 면역·성장·학습 모두 잡는다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비염, 한의학적 맞춤치료로 개선

지역내일 2013-05-14

홍승기(15·송파동)군은 만성비염으로 요즘같이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날이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어릴 때부터 비염을 앓아온 홍군은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학습에 집중하기도 힘이 들 때가 많다. 또 잦은 훌쩍거림과 코 풀기로 친구들 사이에 불리는 듣기 싫은 별명도 여러 개다. 지난 3월 개학과 함께 한의원을 찾은 홍군은 비염의 근본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내원치료와 자가치료를 병행한 홍군은 “요즘 한결 공부에 집중하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또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도 했다.
 S앤비 한의원 송파점 염창섭 원장은 “비염을 포함한 코 질환은 코 자체만의 병이 아니라 몸의 면역력 이상으로 인한 과민반응이 코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체질과 면역력저하, 생활환경 및 심리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한의학적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비염, 다양한 문제 야기
한의학적으로 볼 때 코는 폐에 속하며 호흡기 계통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염은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이 떨어져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비염은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 감염성 비염, 만성감염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비염을 포함한 코 질환은 코 자체만의 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으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그 과민반응이 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코 질환으로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다. 먼저 성장기 아이들에게 성장발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S앤비 광진장안점 우리들한의원 윤우영 원장은 “비염이 심한 아동의 경우 평균키가 10cm이상 작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입맛이 떨어져 영양불균형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하기가 어려워 학습발달이 저하되며 만성적인 피로도 발생한다. 감성발달에도 방해 요인이 된다. 감성적인 감각인 후각이 저하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며 산만하고 신경질적이 된다. 또한 수면성무호흡증(코골이)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부정교합 및 얼굴형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장장애, 학습부진, 면역저하 고려한 처방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S앤비 한의원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면역력저하, 그리고 생활환경과 심리상태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한의학적 맞춤치료를 진행,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독자 개발한 G.S.I(Growth·Study·Immunity)프로그램은 성장과 면역, 그리고 학습 모두를 고려한 체질별 맞춤식 처방이다.
 염 원장은 “비염의 치료 목표는 건강과 성장, 면역력 강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적인 향상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비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비염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에 따른 외치요법도 병행된다. 외치요법으로는 천연한약재를 코 안에 도포하는 점막도포요법, 침이나 사혈침 등을 이용한 자락통기요법, 액상의 증류한약을 비강내부에 삽입해 논을 배출시키는 투천배농요법 등이 포함된다. 또 가정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자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고나 액상의 젤을 비강 내에 투여해 재생을 돕는 바로숨 재생요법은 S앤비 한의원의 특별한 관리법으로 외치치료와 병행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자세분석을 통한 척추교정이나 침구요법, 비강세척요법도 함께 진행된다.  
 윤 원장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비염의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환자들이 내원할 때마다 꾸준히 비강카메라도 코 안을 체크해 객관적인 방법으로 치료개선 과정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비염환자인 경우 주2~3회, 3~4개월의 적극적인 치료로 좋은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생활 속 꾸준한 관리는 필수
비염은 경과가 좋아진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음식물과 환경 등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는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염 원장은 “환경적인 측면은 가정에서의 노력만으로 개선되기가 힘든 만큼 평소 음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며 “인스턴트 음식이나 인공첨가물이 더해진 음식,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을 피하고 바른 먹거리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S앤비 한의원 송파점 염창섭 원장
S앤비 광진장안점 우리들한의원 윤우영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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