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가 매년 급성장하며 현재는 3000여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들려온다.
어느 순간부터 가족 간에 얼굴을 마주보며 나누던 대화보다 스마트폰 채팅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학교에서는 등교하면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모두 수거했다가 하교 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놀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틱택토(tic-tac-toe) 게임은 우리나라 말로 삼목게임이라고 부른다. 오목은 다섯 개의 바둑돌을 연속해서 일렬로 나열하면 이기지만 삼목게임은 바둑돌이 가로나 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세 개만 연속되면 이기는 게임이다. 오목보다 단순해 보여도 종류가 다양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필승 전략을 세워야만 한다. 삼목게임을 미국에서는 틱택토(tic-tac-toe), 유럽에서는 밀(mill), 영국에서는 삼목 놀이를 처음 유럽에 소개한 무어인들의 무어(Moor)에서 유래된 모리스(Morris)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형적인 삼목게임은 간단하다. 가로 세로 3칸씩 총 9개의 칸에다 세로, 가로, 대각선으로 3개의 칸을 연결시키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오목과 비슷하다. 오늘은 다른 나라의 삼목게임을 소개한다. TV, 인터넷, 스마트 폰을 꺼두고 잠시라도 가족끼리의 지혜를 겨루는 시간을 가져보자.
● 쉬시마(케냐)
준비물 : 한 사람당 3개씩 2종류의 말
게임 방법 :
경기자는 자신의 말을 그림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고 번갈아가며 자신의 말을 한 칸씩 선을 따라 빈 점으로 이동한다. 이와 같이 한 번에 한 칸씩 서로 돌아가며 자신의 말을 옮긴다. 언제든지 경기자는 자신의 말을 ‘쉬시마’, 즉 물웅덩이에 놓을 수 있으며 다른 말을 뛰어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말 3개를 삼목으로 먼저 만드는 사람이 승자이며, 서로 이길 수 없을 때에는 무승부로 한다
● 트소르예마타투(짐바브웨이)
준비물 : 한 사람당 3개씩 2종류의 말
게임 방법 :
경기자는 자신의 말 3개를 번갈아 가며 게임판의 7개의 점 위에 올려놓는다. 모든 말을 게임판에 놓으면 하나의 빈 점만 남게 된다. 그런 후 첫 번째 경기자가 자신의 말을 빈 칸으로 옮긴다. 이때 다른 말을 넘을 수 없고, 경기자들은 자신의 말을 삼목이 되도록 한다. 먼저 삼목을 놓는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게 되지만 승자를 가리지 못한 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경기자들이 무승부로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필자의 블로그에 위에 소개된 삼목게임의 게임판과 필리핀의 삼목게임인 타파탄의 파일을 탑재하였다. 자료를 다운 받아서 가족이 함께 즐겨보자. 스마트 폰에서는 얻지 못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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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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