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기 공부에 재미를 못 느끼던 학생을 상위권 대학에 보내고, 상위권 학생은 물론 중하위권 학생까지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학원으로 엄마들 사이에 알려진 학원이 확장이전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구 영재사관 건물 5층에 위치한 명문학원이 그곳. 오픈 준비로 실내는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중앙에 위치한 인포메이션을 오가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이끄는 비결은 무엇인지 명문학원 이종호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생 선배로 학생들의 학습·진로 고민 함께 해
-2013학년도 수능에서 수리영역 만점을 받아 연세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고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가르친 학생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이라 엄마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그 친구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룹의 반대가 약간 있었다. 당시 소규모 과외방 형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그룹에는 몇 명의 학생이 더 있었고 모두 최상위 친구들이었다. 한 마디로 물을 흐린다는 의미에서의 반대였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를 놓지 않았다. 중등기는 얼마든지 변수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진도를 나가면서 선행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내 판단을 말했고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며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지도했다. 문제를 많이 풀리지는 않았다. 개념을 이해하고 깊이 있게 풀어 완벽하게 이해하게 했고 어느 정도 성적이 자리를 잡은 후에는 고등 수학과 연계가 되는 단원의 경우 중학과정과 더불어 집중적으로 선행을 시켰다. 더불어 개인적인 고민까지 상담자로서 학생과 함께 했다. 공부만이 강요되는 요즘 아이들은 집에서건 학원에서건 대화가 부족하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미래에 대해 조언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학생들에게 강사이기 전에 인생 선배로 다가가고 싶고 그들의 인생에 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싶다. 아마도 그런 마음이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데 어떤 동기가 되지 않나 싶다.”
-수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도 학년이 갈수록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수포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수학 공부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문제 풀이이다. 호계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인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다. 원래 공부를 좀 잘하는 학생인데 초등 고학년 시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학원의 과도한 선행과 문제풀이식의 수업에 아이가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어머니가 지인을 통해 명문학원을 찾아왔다. 내 방식대로 가르쳤고 통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어머니로부터 아이가 학원에 가기 싫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명문학원은 학생들이 과도한 문제풀이로 공부에 흥미를 잃도록 하지 않는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계획한 분량을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초·중학생 시기, 지나치게 문제 유형을 익히는 공부를 할 경우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고 창의성이 없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이 경우 고등학교 진학 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창의성 없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연계된 체계적인 학습 관리
-명문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학원의 존재 이유는 성적 향상이다. 학습적인 면과 진로, 개인적인 고민까지 학생들에게 컨설팅하고 함께 가려 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학원에 다닐 이유가 없다. 명문학원의 모든 강사는 수학 전공자로 다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중등의 경우 고등수학과 연계해 그 시기에 어느 정도의 깊이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파악해, 수능까지 연계된 수업으로 차별화시켰다.”
교실과 교실을 오가는 명문학원 중앙 홀에는 안마의자와 양심통장으로 운영되는 자판기가 있다. 쉬는 시간 안마도 하고 실비로 음료수도 즐길 수 있는 시설에서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학원의 배려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종호 원장은 “성적 향상의 마법을 부리를 수 있는 시기는 예비 중3부터 고1 시기”라며 “명문학원은 상위권 학생 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이 도약하는 학원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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