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터에도 랜드마크가 있다. 이런 곳을 선택하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고 부동산 투자란 측면에서도 조금은 안전하다. 랜드마크가 되는 지역은 우선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주변에 전원생활자들이 많아 텃세도 없고, 이웃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를 통해 안전하게 정착을 할 수 있다. 주변지역과 비교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혹 나중에 팔려고 할 경우, 다른 지역보다는 쉽게 팔 수 있어 출구전략도 쉽다. 자연경관만 고집해 나 홀로 전원생활을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랜드마크 지역을 찾아야 전원생활도 즐겁고 안전하다.
전원생활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산이나 강이 있는 곳이다. 원주를 예로 들어보면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이나 흥업면 매지리 주변, 행구동일원이 도심 주변의 랜드마크 지역이다. 좀 멀게는 치악산 상원사 입구마을인 신림면 일대가 원주권에서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섬강을 끼고 있는 간현이나 오크밸리 주변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횡성권에서는 우선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새말IC 주변이 인기 있다. 횡성군 우천면, 원주시 소초면과 곧장 이어지지만 새말IC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넘어가면 안흥이 된다. 안흥에서부터 주천강을 따라 치악산 동남부로 이어지는 라인은 서울 수도권 사람들이 들어와 진을 치고 산다. 횡성 안흥면에서부터 강림면, 영월 수주면, 원주 신림면으로 이어지는 지역, 원주 시내권에서 봤을 때 치악산 뒤쪽으로는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치악산 산세를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주천강 상류에 해당돼 계곡도 좋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와 중앙고속도로 신림IC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 강남 기준으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서울 수도권에서 교통 또한 좋다.
강원도에서 인기 전원생활 지역으로 꼽히는 횡성 둔내 일원, 홍천강변, 평창의 계곡들 주변으로는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번잡하다. 하지만 치악산 자락으로는 펜션들이 많지 않고 조용하게 전원생활을 즐기기 좋다.
횡성권에서 외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 곳은 둔내IC 주변이다. 성우리조트의 새이름인 웰리힐리파크가 있어 펜션들이 많아 번잡하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태기산 기슭을 찾는다. 태기산을 넘으면 평창 봉평과 이어지는데 휘닉스파크, 흥정계곡 주변으로는 국내 펜션의 메카라 불릴 정도다. 횡성댐 주변으로는 호반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인근으로 전원주택들이 많다.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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