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부럽지 않은 특성화고

산업체 맞춤형 연계수업으로 취업 경쟁력 갖춰

각종 기능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 거둬

지역내일 2013-06-06 (수정 2013-06-12 오후 10:44:11)

중학교 3학년 아이를 둔 박은미 씨는 몇 달 째 아이의 진로 진학 문제로 고민중이다. 
“원서 쓸 때까지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만 고민은 많죠. 아이가 공부를 눈에 띄게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중상위권 정도인데 어떤 학교에 진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는 그냥 일반고 보내야지 싶기도 하고 또 그 다음날은 차라리 특성화고 보내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아이도 저도 확신이 없네요.”
중학교 내내 아이의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아이가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 마냥 이내 조급해하기 마련이다. 이를 돕기 위해 학교마다 학부모들을 상대로 수차례 진로진학 설명회를 마련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인천 지역 특성화고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체 맞춤형 연계수업은 물론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지도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탄탄한 실력을 밑바탕으로 각종 기능대회에 출전해 괄목할 만한 수상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천 지역 특성화고교의 성과를 조명한다. 




인천디자인고등학교, ‘KBS 스카우트’를 휘어잡다
서구에 자리한 인천디자인고등학교(이하 인디고)는 디자인 명문 고등학교다. 지난 5월 인디고는 특별한 이슈로 회자됐다. 세라믹아트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중인 기효윤 학생이 ‘KBS 스카우트프로그램’ 도예디자이너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전국 고등학교 20여개 팀과 겨뤄 이뤄낸 쾌거다. 특히, 이번 우승 덕분에 기효윤 학생은 도자기전문업체 ㈜이도에 취업이 확정됐다. 
또한 인디고는 이에 앞선 제72회 대회에서는 의상디자이너부문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으며, 제61회 의상디자이너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만 3명의 학생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둔 셈이다.
또한 현재 중아트갤러리부문 본선에 올라가 있으며, 지난 2011년 제8회 대회 대림바스디자이너 준우승, 제23회 의상디자이너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매년 입상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인디고는 2013년도 인천지방경기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기능대회에 인천을 대표해 7명의 학생이 출전할 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세무고, 삼성그룹 사무직 고졸공채 9명 합격
지난 5월 28일 발표된 삼성그룹 고졸공채 결과 인천세무고등학교가 삼성생명(4명), 삼성물산(2명), 삼성카드(1명), 삼성에스원(1명), 삼성sds(1명) 등에 총 9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취업 명문 특성화고임을 입증했다.
세무고는 작년에도 공무원 4명을 비롯하여 한국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에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공기업 11명, 삼성과 한화그룹 등 대기업 42명, 중견 및 중소기업 76명, 세무 및 관세법인 31명 등 총 183명이 취업에 성공해 58.7%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해에도 5월 현재 3학년 학생 46명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1명), 한국난방공사(2명), 한국서부발전(2명), 우리은행(2명), ibk기업은행(1명), 키움저축은행(2명), 한화그룹(5명), 애경화학 등에 이미 취업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처럼 세무고가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방과후학교와 전문 동아리가 활성화된 덕분이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천기능경기대회 전 종목 입상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는 2013년 인천광역시 기능경기대회에서 컴퓨터정보통신, 통신망분배기술, 공업전자기기, 정보기술,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등 6개 직종에 참가하여 금5, 은5, 동2, 우수3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인천전자마이스터고 1학년 30명의 학생이 삼성전자 마이스터고 채용 선발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는 2010년 12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 간 체결된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매년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에 지속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500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자통신능력을 배우게 된다. 또한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 배치되어 총 3회 3주간 인턴쉽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2015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신체검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한편 2012학년도 졸업자의 경우 대기업 및 공기업에 40명, 중견기업 연구소에 60명, 글로벌취업에 18명, 강소기업 기술직 및 창업 희망 기술직에 24명 등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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