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지방을 제거해도 나중에 지방이 또 생겨 불룩해지지 않나요?” 종종 듣는 지극히 일반적인 질문 중 하나이다. “헤어라인을 통한 눈썹당김술이 효과가 좋다는데 영구적인가요?” 좀 과장되었다 싶은 질문이다. 불룩한 눈 밑 지방 때문에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는 내 눈에 지방이 차지 않고, 눈 꼬리가 처져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는 눈 꼬리가 흘러내리지 않는다면 참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꿈 속 이야기다.
우리 몸은 매순간 다르다. 점심을 든든히 먹어도 저녁이 되면 다시 배가 고프고, 아침엔 없었는데 저녁이 되니 다크써클이 생기고, 자기 전엔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부어있기도 하듯이 우리는 매순간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성형의 가장 큰 매력은 외모를 개선함으로서 그 사람의 삶의 질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성형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줄었고, 거부감은 거의 없어진 듯 하고, 그러다 보니 성형에 대한 환상도 많이 현실적으로 바뀌었지만 좀 더 현실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요컨대 자기에게 어떤 성형이 필요한지, 왜 성형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내 모습이 변화할지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시간처럼, 자연처럼 우리 몸도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변하고 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한 이유가 다 우리 몸이 변화하는 특성 때문인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필러는 꺼진 부위를 채워서 볼륨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시술과정이 간단하고 회복기간도 아주 짧은 편이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다. 필러는 젊은 여성이나 중년 여성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 필러는 빠르고 간편하며, 수술 자국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되어 사라지는 안전한 필러가 나온 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작용이 무서운 반영구 효과의 짝퉁필러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 노화되어 변화하는 우리 몸 특성을 무시하고 경제적 효율을 먼저 따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300cc 한 병에 6만원짜리 일본 생수만 드시는 한 부인을 안다. 당연히 대단한 부자이다. 마시는 물이 그러니 다른 것은 어떻겠는가? 그런데 나날이 주름은 늘어가고 당뇨는 심해진다고 불평이다. 돈도 짝퉁필러도 노화를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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