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베르디의 대표작 ‘아이다’를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아이다’는 1869년 이집트에서 수에즈 운하가 완공되자, 이 역사적 준공을 기념함과 동시에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의 개관 공연을 위해 이집트 정부에서 의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존경받고 있던 베르디에게 의뢰했으며, 이미 은퇴하여 활동을 중단한 그는 ‘아이다’의 매력적인 스토리에 매료되어 드라마틱하고 정열적인 명작을 완성시켰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전체가 4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막 2장에 등장하는 개선 행진곡(Marcia Trionfale)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총감독 이건용(서울시오페라 단장)을 비롯하여 연출은 김학민(경희대학교 교수), 지휘는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합창 지휘는 김명엽(서울시합창단 단장)이 맡을 예정이며, 국내 최고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아이다 역에 소프라노 임세경, 손현경, 라다메스 역에 테너 신동원, 윤병길, 암네리스 역에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양송미, 아모나스로 역에 바리톤 김승철, 박정민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테너 신동원은 영국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이다’의 주역으로 데뷔해, 현재 해외 주요 극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소프라노 임세경은 201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극장에서 오페라 ‘아이다’ 중에서 아이다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주목할 만한 성악가다. 특히 이번 공연은 1월말~2월초에 오디션으로 선발한 아마추어 시민합창단(50명)과 시민연기자(20명)가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오페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의 (02)399-1111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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