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장애 -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한 경우는 위의 기능이 부족한 경우로, 대부분 만성위염으로 진단됩니다. 이런 경우 위장의 활동을 돕기 위해 불감온도(35~37℃ 미만)에서 40분 정도 온천욕을 하면 수압으로 인해 위가 자극되고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위장의 운동이 활발해 지며 소화장애가 해소됩니다. 또한 기포욕이나 압주욕을 복부에 직접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중완혈)
심장질환(협심증) - 경증의 협심증 증상이 있을 경우 불감온도(35~37℃ 미만)에서의 온천욕은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근육을 이완하여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고온(40~42℃ 미만)이나 서온(42℃ 이상)욕을 갑자기 시행하면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증가되고 혈압이 상승하여 가슴의 통증이나 갑작스런 심장운동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수압으로 인한 말초혈액의 갑작스런 환류는 심장의 박동과 운동을 증가시키므로 목 아래 전신을 온천수에 담그는 침욕(沈浴)은 금기입니다. 대부분 복부와 폐의 활동이 원활하도록 하는 불감온도(35~37℃ 미만)에서의 반신욕을 자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증 - 음식을 잘못 먹거나 곤충에 물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피부질환으로 발생하며 노인에 있어 피부의 각질화와 함께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증가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온천욕이 상당히 효과적이며 유황성분이 포함된 온천이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실험에 의하면 유황온천수는 피부의 각질화를 억제하고 여러 염증유발 성분이나 인자를 줄여 가려움증과 염증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질환이나 피부 가려움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유황성분이 포함된 불감온도(35~37℃ 미만)의 온천수로 온천욕을 즐기면 피부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고온(40~42℃ 미만)에서의 장기간 온천욕은 피부보호물질을 오히려 줄여 2차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보습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대전대학교 부속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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