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복지 실천, 계층의 벽을 넘어 상생의 길을 찾다
사람이 살아가야 할 사회 즉, 운명공동체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첫째, 사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사회복지제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돈과 사람이 공존해야 한다면 사람이 돈을 자신아래 복속시켜야 한다.
사회복지란? 예수님의 교리를 실천하는 것
넓은 의미에서 사회복지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복음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구원사업을 위해 오셨지만 부활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예수님의 교리를 실천하는 것, 바로 사회복지라고 말할 수 있다. 좁은 의미에서 사회복지란 지역 사회 내 나눔과 도움으로 계층에 구별 없이 모든 개인이 상생하는 것이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인이 가정과 사회 안에서 정상적인 활동과 관계를 맺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회복지라 할 수 있다.
부의 재분배, 인식 전환 필요한 때
우리나라는 비교적 빠른 경제적 성장을 이룬 나라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국민의 의지와 민주화에 대한 신념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부의 쏠림 현상으로 사회구성원 간 갈등이 심각하고 통합의 길은 멀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빈부의 격차가 두 번째라는 사실만으로도 부의 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난의 대물림과 기회의 불균등, 공정하지 못한 사회제도가 어려운 계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부의 창출은 개인이나 단체의 몫이 아니다. 성공에는 사회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제적 지원이 아닌 마음을 나누어야
어려운 사람을 위해 물건을 나누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보다 소외되고 힘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사회복지관을 찾는 사람은 여유가 있는 사람보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다. 사람들이 돈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면서 가난한 것은 더럽고 추하다는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다.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큰 벽, 그들을 도울 수는 있지만 더불어 살 수 없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을 이젠 바꾸어야 할 때이다. 물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세태를 낳았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구역을 따지고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기를 거부하는 후진국형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교육과 문화 활동 통해 지역 네트워크 강화해야
사회복지관은 특별한 계층이나 특정인이 아닌 지역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네트워크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주민 간 계층 차이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제적 지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통합을 목표로 운영되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처럼 복지센터가 문화센터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여러 계층이 섞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과 문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가치 있는 삶을 학습할 수 있다.
학생들도 복지의미 가르쳐야
학생들에게 ‘사회복지’의 의미나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을 묻는다면 거의 직업군의 하나로만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기부의 의미와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학교에서도 수학과 영어 등 학습 위주의 공부만 하니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줄 수 있는 마음, 소외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없다.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무시하기 일쑤다.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일정 시간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장애를 가진 학생이 놀림 받지 않도록 아이들의 정서를 가꾸는 것이 어른의 몫이자 교육의 몫이다.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어려운 이웃의 처우 등 개선 된 부분도 많았지만 기관 내 불협화음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을 외치는 사회복지재단조차도 투명하지 못한 경영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이다. 오치종합사회복지관 신창수 관장은 무엇보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 사회복지 종사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복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투명한 경영, 관리자의 정직하고 효율적인 정책 실행이 필요하며 여기에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이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복지사 되려면 ‘이것’ 꼭 필요하다.
1. 무엇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많이 배출되지만 현장에서 전공을 살려 일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직업을 갖기 위해 사회복지사에 도전한다면 절대 NO.
2. 봉사정신과 복지 마인드 꼭 필요
사회복지사는 봉사정신과 자신만의 복지 마인드가 없으면 근무하기 힘들다. 정신적으로 육체적 강도가 세기 때문에 이직률이 높은 편, 전공을 선택하기 전 자신의 마인드부터 챙겨라.
3. 마음 결정 됐다면 전공 선택!!
사회복지사는 평생교육원에서 1년 과정을 통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지만 자신이 하려는 마음이 됐다면 전공으로 선택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체계적 공부는 현장에서 좋은 정보를 줄 수 있고 유용한 정책들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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