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뱃살을 줄이자

지역내일 2013-05-27

불과 수십 년 전인 60~70년대의 유년시절만 해도 한 반에 보통 100여 명의 학생이 오전반 오후반 나누어 수업을 했다. 그 중 한 학년에 보통 2~3명 정도에 불과하던 비만 체형의 학생들이 오늘날엔 30%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경제가 어려워 먹을거리가 귀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운동량이 자연히 많았던 시절의 세대들은 어떻게든 경제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국가정책에 따라 혼식을 장려하느라 점심시간 때마다 도시락 검사를 하고, 심지어 우량아 선발 대회를 유치하여 건강미를 뽐내고 부러워하며 시상까지 하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부의 상징이 2층 양옥집에 자가용차를 굴리고 배가 불뚝하고 풍채 당당한 사장님 스타일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돌이켜보면 웃지 못 할 과거의 기억이다. 오늘날 바쁜 생활 속의 현대인들은 급속한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졌다. 생활 형편이 좋아지기는 했으나 몸속의 대사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갈수록 과도한 영양섭취와 고열량의 인스턴트화 된 음식물 탓에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이 저하됐다. 이로 인해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의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젠 일부러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체중감량과 몸매유지를 위해서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의 선택과 노력을 해야 하니,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고 타고난 체질의 사람들이 부럽다 못해 얄미울 따름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제가 어려워졌고 앞으로도 좋지 못한 상황이 장기화되어 나빠지리라는 전망이라니 암담하기도 하다. 이제는 그 시절처럼 더욱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는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경제적인 방법으로 뱃살도 줄여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특히나 인간은 수 만년의 적자생존의 과정을 거쳐 오면서 자연에 순응하여 진화해왔다. 이를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날의 과학 문명이 아무리 발달하였다한들 불과 백 살 먹은 과학 기술의 오만으로 인간의 몸을 혹사시킨다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 몸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광고의 홍수 속에서 올바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허리띠를 한 번 더 졸라매자.

한일한의원
한의학박사
류홍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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