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대안학교인 과천 맑은 샘 학교는 지난 12일 과천시 갈현동 소재 논에서 전통 손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학생 40여명과 교사, 학부모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미리 만든 못줄을 띄워 놓고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손 모내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맑은 샘 학교는 ''일과 놀이 교육''의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 이곳에서 논농사를 해오고 있다.
논농사는 아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벼의 한 살이와 논의 생태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준다. 모내기에 참여한 4학년 김다경 학생은 “모내기는 힘들었지만 모가 어떻게 쌀이 되는지 알 수 있어 소중한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여름에 김도 매고 가을에는 벼를 손으로 베어 옛날 방식으로 타작도 해볼 계획이다. 향후의 벼 베기 행사는 타 학교 학생들도 신청을 받아 참여시킬 예정이다.
맑은 샘 학교는 수확한 쌀로 떡을 만들어 과천노인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풍물과 여러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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