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중학교만 마치고 온갖 궂은일은 다 경험했다는 이상식(57) ‘에바다 번역’ 대표. 그는 35세의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한국방송대학 학사, 경희대 대학원 전자계산공학 석·박사를 거쳐 교수가 됐다.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부터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렸다는 김 대표. 현재 그는 ‘에바다 번역’ 대표다. 경희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차린 번역회사는 건물이 존재하지 않는 회사다. IT분야의 전문가인 김 대표가 세계 어디에서나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상에 회사를 차린 것이다.
직원 채용이나 수당 지급, 일감 분배 등 복잡할 것 같은 문제들을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하도록 만들어 운영하다보니 어디든지 컴퓨터를 꺼내는 곳이 사무실이다. 전공이 IT분야인 만큼 전문 업체의 도움이 없이도 여러 가지 운영체제를 자유자제로 바꿀 수 있는 점도 이 대표만의 강점이다.
번역 일을 하는 직원도 세계 곳곳에 있다. 얼굴 한 번 마주한 적 없이 일해도 일에 착오가 생기는 경우는 없다. 그들 또한 김 대표처럼 그들이 있는 그곳이 회사인 셈이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 선교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던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중국에서도 에바다 번역과 같은 회사를 만들어 선교활동을 돕는 것이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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