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동 원예하나로마트 맞은편에 위치한 ‘원주DC백화점’을 찾았다. 카운터에서 열심히 계산을 하던 이현종 대표(46)가 “안녕하십니까”라며 큰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의 고향은 인천이며 원주에 온 것은 올해로 18년째다. 기계공학이 전공인 이 대표는 사업을 하기 전까지 공산품을 연구 개발하는 곳에서 일했다. 의료기 제조 부문까지 총 20년 넘게 근무했다. 완성품을 판매하고 싶은 마음과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 작년 8월 매장을 열게 되었다. 매장은 2층까지 포함해 250평 규모이다.
만물상이라 수요층이 넓다.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가게를 새롭게 오픈하는 분들과 이사한 분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직접 물류에 가서 좋은 물건을 선택하고, 직거래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고 있다.
경험이 없던 분야라 처음부터 일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에 판매 현장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원주 인근에 있는 매장을 찾아 벤치마킹을 했다. 타지에 있는 소문난 할인매장을 찾아 배우기도 했다. 특히 이 분야에서 경험이 많았던 친형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손님에게 들었던 가장 듣기 좋았던 말은 “물건의 품질이 참 좋네요”라는 말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했다.
영업은 아침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다. “고객이 나를 찾기 때문에 문을 못 닫겠어요”라며 연중무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크게 확대해서 운영하고 싶다”며 나아가 “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제조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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