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학교소식

안산 선부고, 강서고

지역내일 2013-05-22 (수정 2013-05-22 오후 12:57:35)

이 코너는 안산지역 학교에서 일어난 소식들을 싣는 란입니다. 안산 내 초, 중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행사들과 학교 안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아버지 당신을 존경합니다’
선부고 아버지 방문의 날 진행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지난 11일 선부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이제는 국제 가수가 된 싸이의 옛 노래 ‘아버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평소 학교 방문이 쉽지 않았던 아버지 70여명이 학교를 찾았다. 선부고등학교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아버지들을 학교로 초청하는 ‘아버지 방문의 날’을 기획한 것이다.
선부고 박군웅 교무기획부장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안내 등 행사를 하면 어머니들만 참석하기 때문에 아버지들이 학교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학교 교육의 주체로 참석해 자녀들을 더 많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부고 ‘아버지 방문의 날’행사는 자녀가 아버지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과 자녀학교 바로알기, 합동 레크레이션 사랑의 음식 나누기 등 가족의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세족식에 참가한 선부고 장민석 군은 “태어나서 아버지 발을 처음 만져봤다.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아버지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아버지 방문의 날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선부고등학교는 이날 행사에 앞서 어버이 날을 맞아 장한 어버이 표창식을 진행했다. 선부고등학교 강인수 교장은 “말기암인 시부모님을 정성껏 보살피는 분, 일찍 사별하시고 홀로 세 자녀를 키우시는 분, 꾸준한 자기개발로 자녀의 모범을 보이는 분 등 이 시대의 숨은 영웅이신 우리 학부모님들께 아이들을 대신해 상을 드리고 싶었다”며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서로 격려하며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둥~’ 강서고 독서토론대회 개막
59개 팀 177명 참가 6월까지 대회 진행

안산강서고등학교 학생들의 냉철한 판단력과 치밀한 논리력을 뽐내게 될 제8회 교내 독서토론대회가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강서고등학교 인문사회부는 해마다 진행해 오던 독서토론대회를 올해도 진행한다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올해 토론대회에는 1.2학년 학생 59개팀 177명이 참가 신청했다.
특히 올해는 토론대회에 앞서 토론에 관한 기본교육과 독서활동, 저자와의 만남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토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토론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토론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은 토론대회 판정관으로 참가하게 된다.
올해 토론대회 주제 도서는 김두식 교수의 ‘불편해도 괜찮아’다. 영화보다 재밌는 인권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 책은 청소년 교양도서로 베스트셀러다. 강서고등학교는 오는 23일 저자와의 만남의 날도 기획 중이다.
토론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책을 읽은 후 토론 도서에 대한 독후감 활동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한 후 6월 4일부터 예선전을 시작한다. 이 대회에서 우성한 팀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지고 상위 입상팀에게는 전국 단위 토론대회 학교대표로 추천된다.
강서고 인문사회부 황문규 교사는 “책을 읽은 후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나누고 그에 따른 논리를 준비해 토론하는 이 대회는 명실공히 창의지성을 키우는데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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