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작 ''부활''이 5월18일부터 6월2일까지 예술의전당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1923년 신극 단체인 토월회가 제2회 공연으로 선보인지 90년 만에 다시 무대를 찾았다.
톨스토이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부활은 1899년 발표 당시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문제작. 최근 다시 고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세계적으로 고전을 무대화, 영화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연출가 고선웅이 어떻게 연극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뜨겁다. 그는 원작소설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고증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관객들이 손쉽게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 역은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카츄샤 역은 예지원이 맡았다. 또한 안정적이고 성숙한 연기를 펼쳐 온 경기도립극단 배우 19명을 포함한 총 26명의 배우가 톨스토이의 대작에 묘사된 다양한 103명의 등장인물들을 연기한다.
러시아 특유의 토속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정서를 담은 음악과 의상, 미학적이면서도 은유적인 무대 디자인과 조명, 큰 무대를 채워주는 배우들의 세련된 안무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탄탄한 팀워크로 융합된 ‘부활’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어느 연극보다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작품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일시 : 5월18일~6월12일
장소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관람료 : 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
목요일전석2만원
문의 : 02-580-13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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