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과 영작문 두 마리 토끼 잡기

지역내일 2013-05-20

영어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영문법을 먼저 마스터해야 하는가? 아니면 글을 쓰면서 영문법을 공부하여 영어로 글도 잘 쓰고 영문법 실력도 향상시킬 것인가?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 것 같다. 이 문제에 대해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엄마는 영어 중독자라니까』의 저자 이명애 씨는 본인의 의지가 박약하여 학창시절에 영문법 책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여 제대로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영어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자신의 일상사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당면한 문제점 등에 대한 80편 분량의 에세이를 영어로 썼다. 그러면서 저자는 영문법을 몰라도 영어로 글을 쓰면서 필요에 따라 영문법을 공부하고 그렇게 하니 가려운 데를 긁듯이 되어서 궁금했던 문법 사항을 하나하나 알아 가게 되었고, 글도 잘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식을 우리 자녀들에게 곧장 적용하여 당장 아이들에게 영어로 글을 쓰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약간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저자는 어른이 되어 영어를 공부한 경우이고, 본인이 영어를 잘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공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좀 더 가능성 있는 방법은 문법 공부를 해나가면서 문법서에 나온 중요 예문을 외우게 한 후 그것을 응용하여 작문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다. 그 때 그 때 배운 문법을 이용해서 작문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2~3개월 과정의 문법 수업을 마치면 문법과 더불어 글을 쓰는 것도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글을 쓰고 난 다음 후속 과정이 중요한데 그것은 첨삭을 받는 것이다. 첨삭을 받아야 잘못된 점을 고칠 수 있다. 

학생들이 내신 서술형 문제에서 틀리는 것도 알고 보면 사소한 실수에서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평소 영어 글을 첨삭 받는 경우에는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는 실수인 것이다. 트로이의 유적을 발견한 하인리히 쉴리이만은 19개 외국어를 구사했는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 문법을 배운 후 작문을 하고 그 내용을 첨삭 받으면서 향상되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문법을 잘하려면 문법만 공부하지 말고 배운 문법을 이용하여 영어로 글을 쓰고 이에 더해 학생의 영작문을 첨삭해줄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아무래도 학생들을 소수로 지도하며 그 선생님이 영어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쌤영어
정구영 원장
고난도 TEPS 시리즈 및 수능 어법책 다수 저술
동양대, 청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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