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영어 독서로 지식 쌓고 사고력 늘여 
영어 주제 토론으로 말하기, 창의사고력 글쓰기 실력 높여

“iBT토플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문제만 풀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사실 저는 시험을 위해 공부는 약해요. 오히려 평소 영어로 책읽기와 음악듣기, 영화감상 등의 취미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여기에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영어 토론과 토론 준비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등이 토플시험 고득점에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전문 직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은 물론 영어를 잘 하는 대학생 이상의 나이라도 토플시험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토플시험은 대학 공부와 영어소통 능력을 함께 측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에서는 학술적 고급 지문 암기와 해석에서의 논리적 사고력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제대로 시험문항을 풀어낼 수 있다. 방대한 지식과 영어의 4개 영역을 측정하는 토플시험에서 중학생의 나이로 120점 만점에 117점을 획득한 학생이 나와 화제다. 인천 부평구 진산중학교 3학년 김선욱 군의 영어공부가 궁금하다.

생활 속 영어독서와 토론을 즐기다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어도 영어를 잘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학술적 고급 어휘와 논리력을 바탕으로 분석적 사고력이 있어야 지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토플시험. 여기에 영어인증시험 중 문제 퀠리티가 가장 높다는 토플시험에서 고득점을 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 토플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낸 김선욱 군. 그는 토플시험 준비를 올해 초 시작했다. 그러니까 약 4개월 남짓한 준비과정이었다. 과연 이 같은 일은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김 군은 “영어를 따로 공부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영어는 영어란 언어를 사용하는 세계 문화권을 아는 데 매우 소중한 도구일 뿐이죠. 특히 선진 외국들의 역사와 철학, 문학, 인물 등을 아는데 도움을 주니까요”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스티브잡스 평전처럼 원서읽기는 어휘와 단어는 물론 전체 문맥 이해 훈련에도 도움이 돼요. 또 토플시험 등 영어인증시험 외에도 토론수업인 디베이트 소재를 찾는 데도 영향을 주죠”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스티브잡스를 꼽는다. 그의 자서전을 애독하고 또 다시 반복해서 읽는다. 아이티로 세계 과학문명을 뒤바꾼 잡스의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은 영어능력 훈련 외에도 김 군의 꿈과 도전정신을 향한 모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영어인증시험을 통해 꿈 넓히고 진학 문 열고
약 3년간의 캐나다 유학경험 때문일까. 영어를 좋아하는 김 군은 현재 인천시교육청 주최 미추홀외고 영어영재과정에 참여 중이다. 영어영재과정에서는 영어사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 중 인증시험을 치른다.
“영재과정에서는 일 년에 2회 텝스 시험을 봐요. 인증시험이 영어능력평가는 물론 상급학교 진학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특히 제가 목표한 용인자사고도 매우 높은 영어수준을 요구한다고 해요. 텝스와 토플 등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그는 원하는 특목고 진학을 위해 영어인증시험 외에도 말하기와 창의사고력 훈련도 빼놓지 않는다. 외국 유학은 물론 특목고와 대학입시에서도 영어 말하기와 창의성 있는 쓰기 등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담어학원 홍순옥 원장은 “TOEFL은 학생의 영어능력을 단락(Passage) 수준까지 평가하는 시험예요. 특히 대부분 영어전형에서 인정되는 영어공인시험이죠. 따라서 영어전형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TOEFL 준비를 하고 있어요. 막연한 공부보다는 목표가 분명할수록 성취율도 높게 나오죠”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영어로 읽기, 듣기, 말하기와 쓰기영역의 통합적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인증시험 중 토플준비에 따른 훈련이 가장 유용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꿈과 도전정신을 키우다
“iBT토플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문제만 풀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사실 저는 시험을 위해 공부는 약해요. 오히려 평소 영어로 책읽기와 음악듣기, 영화감상 등의 취미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여기에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영어 토론과 토론 준비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등이 토플시험 고득점에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김 군이 토플 고득점은 물론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된 뒤에는 어머니 역할이 숨어있다. 그의 어머니는 선욱이에게 가능하면 다양한 교육기회와 환경을 주고자 노력해왔다.
“어릴수록 아이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흡수력이 큰 것 같아요. 선욱이는 캐나다 유학 기간 내내 생각보다 뛰어나게 적응했어요. 밴쿠버 빅토리아 영재생으로 뽑힐 정도였으니까요. 영어공부 역시 다양한 기회와 도전 정신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김 군은 중3이 되면서 토플시험처럼 진로와 대학 진학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장래 희망인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의 길을 가기위해 원하는 학교 진학은 그 첫 관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홍 원장은 “특목고 입시는 물론 대입에서는 듣고 쓰고 말하는 실용 능력을 중요하게 다루죠. 특히 듣기 평가를 강화한 수능 영어 개편은 수험생의 영어 실용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영어점수 하나로 대학 가기는 대학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국제학부, 글로벌, 영어특기자 등의 전형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면 영어 관련 전형을 선택해 원하는 대학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Tip 김선욱 군의 토플 고득점을 통해 알아본 영어인증시험 따라잡기
○ TOEFL 시험-영어권 대학 강의실에서 사용되는 읽기, 쓰기, 듣기 그리고 말하기 영역에 대한 영어 사용능력과 이해도 평가시험. 따라서 영어공인성적으로 TOEFL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활용도가 높다.
○ TOEIC과 TOEFL-토플 활용도가 토익보다 더 높다. TOEIC은 일부 영어전형(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전형, 한양대 글로벌한양 및 재능우수자전형_국제학부 등)에서 영어공인성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와 달리, TOEFL은 모든 영어전형에서 영어공인성적으로 인정받는다.
○ 언어능력발전- TOEIC보다 TOEFL을 학습하는 것이 ‘언어능력의 발전’을 더 많이 이룰 수 있다. TOEIC은 문장(Sentence)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까지만 평가할 수 있는 시험, TOEIC 학습을 통해서는 대학자체시험(Logic)에서 요구하는 단락(Passage)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얻을 수 없다. 이와 달리, TOEFL은 단락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일정부분 평가하는 시험. 준비과정에서 대학자체시험의 예비적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TOEFL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 디베이트(DEBATE)수업 활용도-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리서치와 준비의 토론활동이다. 참여 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깊고 논리적인 인식과 팀워크와 리더십을 습득한다. 특히 의견을 영어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훈련을 위한 종합 교육 프로그램. 이를 위한 영어에세이 과정은 영어의 4대 Skill을 조합한 최종 결과물을 얻는 데 활용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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