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 걷던 길, `시인의 길''로
경남여고∼수정가로공원…문화의 거리로 조성
`유치환 우체통''도 개관
청마유치환 기념관
청마 유치환(1908∼1967) 선생을 기리는 `시인의 길''이 생겼다. 청마 유치환 선생이 교장으로 재임했던 수정동 경남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부터 부산일보를 거쳐 수정가로공원까지를 `시인의 길''로 이름 붙이고 문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동구는 지난 13일 경남여고 교문 앞에서 `시인의 길'' 명예도로 명명식을 가졌다.
`시인의 길'' 인근 초량동 산복도로에는 청마 기념관 `유치환의 우체통''이 15일 문을 연다. 이 기념관은 2층 건물로 야외공연장, 청마 자료실, 하늘 전망대, 우체통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망대에 위치한 우체통은 유치환 선생의 대표시 `행복''에서 착안한 것으로, 연인이나 가족 등에게 쓴 편지를 넣으면 6개월∼1년 뒤 배달된다. 편지를 늦게 전달해 추억과 감정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다.
청마 선생은 대표시 `깃발''을 비롯해 `그리움'', `행복'' 등을 남긴 근대 한국 문학의 거장이다.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산 동구에서 활동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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