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식은 땀이 나며 입이 바짝 타 들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흔히 ''발표불안증'' 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발표나 무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무섭다고 피해 갈 수 없는 법, 스피치는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 토의와 토론 등 학업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하였다. 학생들의 빛나는 미래를 막고 있는 ''발표 울렁증''에 대해 파헤쳐보고 해답을 찾아보자.
두려움은 불안에서 나타난다.
1. 주목에 대한 불안
학교 오픈 수업 때 많은 아이들이 작은 목소리로 웅얼웅얼 이야기 하고 스르륵 제자리에 앉는다. 집에서는 재잘재잘 잘도 떠드는데, 학교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엄마들의 속은 터지기 직전.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 있다. 그것도 친구들의 눈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대에 가득 찬 엄마들이 나를 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이 불안증은 아이컨텍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 아이컨텍 연습을 할 때에는 첫째, 내가 생각하는 핵심 문장에서 상대를 3초 이상 바라보기 훈련을 한다. 둘째, ‘정말’, ‘꼭’, ‘반드시’, 등의 이야기에서는 눈을 크게 뜨며 강조를 하는 연습도 덧붙인다.
셋째,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 하고 그것을 다시 확인하며 시선처리가 잘 되었는지 체크한다. 이 훈련을 반복하면 주목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2. 거부에 대한 불안
‘친구들이 내 말을 잘 들어줄까?’, ‘엄마가 내 이야기를 받아들여줄까?’ 하는 의심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사람들이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거나 내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긴장이 되고 말하는 사람도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바빠진다. 당연히 스피치의 완성도도 떨어지게 된다.
이 불안을 이기기 위해 청중을 미리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첫째, 청중의 그룹을 파악하라. 태권도 학원의 친구들인지, 피아노 학원 친구들인지, 반장선거 유권자들인지에 따라 그들이 어떤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유행하는 유머나 개그를 활용하라. 싸이의 노래,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 등 딱딱한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
셋째, 청중의 이야기를 들어라. 질문을 활용하면 청중이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내고, 그런 과정이 집중도를 높인다.
발표불안증, 알면 극복하기 쉽다. 자신 있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성공하라.
키즈스피치 마루지
이지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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