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핵심은 자기주도학습

‘남’ 아닌 ‘나’ 자신이 행복한 공부가 성공 열쇠!

지역내일 2013-05-06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칭찬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든다고 믿는다. 자녀가 학교 성적을 잘 받아오면 부모는 으레 "우리 딸은 누구를 닮았는지 머리가 정말 좋아. 다음 시험은 더 잘 칠 수 있지?” 하며 칭찬을 한다. 부모의 칭찬을 받은 아이는 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이 모습을 본 부모는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어쩌면 이때부터 학생 스스로에게는 불행한 공부가 시작된 지도 모른다.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부모, 즉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칭찬을 받기 위한 공부는 과중한 성적 부담을 일으키고 공부는 더 이상 즐겁지 않다. 물론 칭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 대신 현재 자녀의 상황과 노력을 칭찬해 주면 된다. “우리 딸 요즘 시험공부를 참 열심히 하네. 결과를 떠나 노력하는 네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구나!”처럼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을 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부터 중1 진로 탐색 집중 학년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한 ‘자유학기제’와 비슷하기 때문에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연구학교에 재학 중인 중1은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다양한 진로·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과중한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적성과 꿈을 찾게 해주기 위해서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점, 기업 체험이 단순한 시설 견학 수준이라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관련 인프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구축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제도를 운영하는가 하는 점인데 바로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함이다. 사회적인 기대 혹은 부모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한 ‘남’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삶의 주인공으로 세우는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흥미 없는 분야의 공부를 학원에서 억지로 하는 대신 호기심 있는 분야를 몸소 체험하고 인터넷 강의로 보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자기주도학습이 있으랴?

그 동안 한국 사회는 경제 고도성장을 목표로 쉬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왔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주기보다는 천편일률적이며 결과지향적인 인재 양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는 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만 행복하다는 것을. 즐기는 자 앞에 장사 없고 이것이 곧 성공의 열매를 가져다주는 것은 자명한 결과다. 
 
 오유림 연구원 
 교원하이퍼센트 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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