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과 틱장애 2

지역내일 2013-05-06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요즘은 아이와 부모를 괴롭히는 새로운 질병들이 정말 많다. 틱 장애 뿐 아니라 아토피, 비염, ADHD도 많다. 풍족한 사회 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신체와 두뇌 기능과 면역력에 왜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아직 없다. 단지 부모의 정성스러운 양육과 사랑만으로 감당하기에는 그 문제들의 해결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간혹 몇몇 아동의 틱 장애를 호전시켰다는 방법도 대부분의 아동들에게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개인마다 틱 장애가 생긴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적절한 방법이더라도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인내가 필요하다보니 중간에 포기해서 효과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틱 장애는 기저핵의 기능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저핵은 뇌의 피질부분이 아닌 속 안에 있는 부위로 무의식과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며, 이 부분의 불균형이 바로잡혀야 틱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강박적 증상이나 주의력 결핍, 틱증상은 공존하기 쉽고 결국 뇌의 겉 부분이 아닌 속 부분의 기능이 불안전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 중에는 틱 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으며 간혹 치료 과정 중 드러나기도 한다. 이들은 미성숙한 감정 처리 및 해결능력의 부족으로 틱 장애가 아니더라도 항상 몸이 뻣뻣하거나 긴장되어 있기 쉽다. 특히나 목주변의 경직이 특징적이며 그러다 보니 눈을 깜빡이거나, 킁킁 거리거나, 목을 돌리거나, 몸을 들썩이는 틱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 틱을 보이게 되면 한의학적으로 개별적인 증상에 따라 원인을 판단하여 처방을 하게 된다. 주로 근육의 긴장과 흥분을 안정시켜주는 시호, 치자, 대추, 감초와 같은 약재로 구성된 억간탕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깨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기에 침 치료로 목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좀 더 안정될 수 있고, 뉴로피드백 역시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약이나 하나의 침 요법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개선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치료기관이나 처방 중심이 아닌 개별적 증상과 체질, 심리적 증상을 고려한 환자 중심형 치료가 이들에게 필요한 치료방법이다. ‘누가 뭐해서 좋아졌다’고 따라 하기만 해서도 안 되지만, 틱 증상이 계속 보이는데 무시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보이는 틱 증상 이면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개별적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하다보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틱증상은 치료가 가능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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