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축제

지역내일 2013-05-06

화창한 봄날, 교외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곳에서 영화도 보고 축제 분위기도 즐기며 자연과 사람을 느껴보면 어떨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 9일(목)부터 16일(목)까지 8일간 ‘CGV용산’에서 열린다. 풍요로운 가정의 달 5월에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환경영화와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감성을 키워줄 것이다.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의 볼만한 작품과 축제행사를 소개한다.


환경, 영화로 소통하다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환경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로 환경과 소통하는 축제이다. 2004년에 시작된 서울환경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국제영화제로,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환경영화를 발굴해 소개해 왔다.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는 86개국에서 출품된 총 980편 가운데 예선을 거쳐 선정된 16개국 21편의 경쟁 작품을 포함해 기후변화와 미래, 그린 파노라마,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 주제별 섹션으로 나누어 총 42개국 146편의 환경영화를 선보인다.


<주요 추천 작품>
#1 개막작 ‘프라미스드 랜드’ : 미국/2013/106분/픽션
미국 독립영화의 아이콘에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구스 반 산트 감독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배우 맷 데이먼이 ‘굿 윌 헌팅’, ‘제리’ 이후 다시 뭉친 영화. 천연가스개발회사에 다니는 스티브(맷 데이먼)와 수(프랜시스 맥도먼드)는 개발 예정지를 찾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협상전문가다. 그들이 찾은 맥킨리는 쇠락의 기운이 감도는 시골 마을이고, 스티브와 수는 일이 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마을의 존경 받는 교사 프랭크가 회사의 제안에 반대하고 여기에 환경운동가를 자칭하는 더스틴까지 가세해 일은 복잡하게 꼬여간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2 ‘블랙피쉬’ : 미국/2013/80분/다큐멘터리
최근 미국에서 동물권 논쟁을 촉발시킨 화제의 영화. 최대 규모와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 시월드 파크의 간판 프로그램 범고래쇼에서 공연을 하던 범고래 ‘틸리쿰’이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감독은 범고래의 본성, 불법으로 자행되는 범고래 포획, 조련사들의 애환과 죽음, 그리고 수십억 달러 규모인 해양공원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강렬한 영상과 감성적인 인터뷰로 담아냈다.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3 ‘레드 하우스’ : 뉴질랜드/2012/75분/다큐멘터리
뉴질랜드인 남편 ‘리’와 중국인 아내 ‘지아’, 서로 다른 문화권의 두 사람은 문명과 동떨어진 외딴 섬의 ‘레드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리는 추억을 담고 있다며 물건들을 모아두고, 지아는 쓸 데가 있을 거라며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지아와 리, 어려서 고향을 떠난 지아에게 중국은 기억이 사라진 낯선 나라일 뿐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은 그들에게 버겁기만 하다. 문화와 환경,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성찰과 혜안, 그리고 온기를 담고 있는 영화.


#4 ‘잘 먹고 잘 사는 법’ : 한국/2013/25분/픽션
11살 정호는 엄마와 함께 생식을 하는 아이다. 친구 해미는 그런 정호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생식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사사건건 부딪히는 정호와 해미. 그러던 어느 날, 해미가 정호에게 선물한 초콜릿은 악마의 유혹이다. 먹을거리를 소재로 차이와 다름, 그리고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착하고 따뜻한 영화.


#5 ‘컬러 오브 매스’ : 독일·러시아/2012/60분/다큐멘터리
‘수학’이란 단어를 듣게 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난해함, 추상적, 골치 아픈 과목, 풀기 어려운 숙제. 하지만 수학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다. 위대한 수학자들이 등장해 맛, 색, 소리 등 오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영화를 본다면 더 이상 수학이 어려운 것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6 ‘제부와 렌지타’ : 마다가스카르/2012/24분/픽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영화를 만나볼 흔치 않은 기회.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땅과 소를 받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렌지타. 마른 땅엔 식수도 없고, 유산으로 받은 소 제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제부와 렌지타 사이에 유대감이 쌓여갈 무렵, 마을 사람들은 기우제를 위해 제부를 제물로 쓰기로 결정한다. 매력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영화.


#7 ‘실비는 요술쟁이-워터멜론 매직’ 미국/2013/30분/다큐멘터리
요술 봉으로 여기저기 마법을 걸며 장난치기 바쁜 농장의 어린이 실비. 어느 날 요술 봉이 망가지자, 엄마는 상심한 실비에게 수박을 키우는 진짜 마법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마법처럼 싹을 틔운 식물에게 반한 실비는 매일 물을 주고 정성을 쏟는다. 실제 감독의 딸인 실비가 출연하며, 모든 장면을 스틸 사진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다. 우리의 먹을거리가 어떻게 자라나서 식탁 위에 올라오는지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표현해냈다.


#6 ‘침팬지’ : 탄자니아·미국/2012/78분/다큐멘터리
낮잠 자기보다 소란 피우기를 좋아하는 어린 침팬지 오스카. 호기심 많은 오스카와 친구들에게 정글은 즐거운 놀이터였다. 그런데, 오스카의 가족이 라이벌 침팬지 무리에게 공격을 받자 오스카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는다. 더 이상 놀이터가 아닌 냉혹한 정글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무리를 만나기 위한 오스카의 모험과 성장이 시작된다. BBC <살아있는 지구> 제작진이 아프리카 정글에서 촬영한 실화 야생다큐멘터리.


무료관람 ‘시네마 그린틴’ 및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 마련
이번 영화제에서는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겸비한 환경영화들을 선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화제 기간 동안 무료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네마 그린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청대상은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모든 청소년이며, 서울 외 지역은 10인 이상 단체가 사전 신청(www.gffis.org)하면 되고, 서울지역은 개인 참여가 가능하며 현장 매표소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된다.
‘시네마 그린틴’ 참여자를 대상으로 환경영화 백일장도 개최한다. 영화제에서 환경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해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감상문을 선정해 5월 14일(화) 영화제 시상식에서 시상한다. 또한,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80년 동안 북극지역의 풍광과 변화를 담은 사진전을 열 계획이며, 환경교육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열어 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환경영화제의 입장권은 일반 5,000원(3D 8,000원), 할인 2,500원(3D 4,000원)이며, 10인 이상 단체는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영화제 관련 상세정보와 상영 및 행사 일정은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CGV 홈페이지(www.cgv.co.kr)
단체관람 문의: (02)2011-4376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