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특별한 준비물로 더 행복하게∼

연인과는 엣지있게, 가족과는 실속있게, 영유아 동반은 편리함이 최고!

지역내일 2013-04-10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계절이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즐기는 나들이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나들이를 더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리포터가 직접 모아봤다. 나들이 좀 다녀봤다는 선배들이 제안하는 행복한 나들이를 위한 특별한 준비법을.


연인과 함께하는 피크닉, 감각적인 아이템으로 ‘엣지’ 있게
‘나들이’ 하면 흔히 배낭에 돗자리와 김밥, 음료를 떠올리게 된다. 올봄에는 발상을 바꾸어 라틴 바구니에 정성스레 만든 클럽 샌드위치와 과일 모듬, 와인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돗자리 대신 체크무늬의 러그를 깔고 투명한 와인 잔과 각종 커트러리를 함께 놓으면 보기에도, 먹기에도 근사하다. 준비하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 클럽 샌드위치 = 식빵의 한쪽 면에는 씨겨자를, 다른 쪽에는 직접 간 과일소스에 꿀을 섞어 바른다. 과일소스 대신 잼이나 크림치즈를 사용해도 좋다. 여기에 햄과 치즈, 또는 치킨과 살라미 등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완성. 영자신문 유산지로 포장한 후 예쁜 스티커로 고정해 마끈으로 간단하게 묶어주면 맛도 모양새도 시판 유명 샌드위치가 부럽지 않다. 영자신문 유산지와 마끈은 제빵 재료 및 포장용품점에서 각 1000원 선에서 구입가능.
▶ 과일 모듬 = 파인애플과 오렌지, 딸기 등 다양한 과일은 비타민 보충에도 제격이다. 과일 모듬은 하트 모양 용기에 담고 부피가 큰 멜론은 미니 스쿱으로 한 스쿱 뜨면서 돌려 머핀 컵에 동그랗게 담아보자. 알록달록, 동글동글한 모양새에 눈도 즐겁다. 딸기와 키위를 직접 갈아 만든 주스를 보냉 백에 넣어가도 오케이. 여기에 포크, 나이프 등 각종 커트러리를 곁들이면 그림같이 예쁘다. 머핀 컵과 다양한 모양의 포장용기는 약 2000원 선부터 살 수 있다.
▶ 와인 = 나들이 장소에서 달콤한 와인 한 잔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봄 날씨에는 톡 쏘는 탄산이 들어 있어 목 넘김이 시원한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 마트에서 2∼3만 원대에 판매한다. 유리잔으로 착각하기 쉬운 가볍고 투명한 플라스틱 와인 잔에 붉은 빛깔의 로제 와인을 곁들이면 분위기 최고! 와인 잔 5개 한 세트에 8000원 선. 분리형도 있어 선택 가능하다.
 
가족 동반 나들이, 알뜰하고 실속 있게
▶ 도시락 = 직접 만든 주먹밥이나 김밥도 좋지만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바로쿡’이라는 휴대용 발열용기를 준비해보자. 휴대용 발열용기는 850mL의 사각 용기와 발열제, 찬물만으로 음식물을 뜨겁게 만들 수 있다. 3분 짜장 또는 만두를 데우거나 어묵탕과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어 캠핑족과 낚시족에는 일찌감치 입소문이 난 제품. 대형 쇼핑몰에서 2만 원대에 판매한다. 손수 준비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오봉 도시락, 토마토 도시락, 한솥 도시락, 본 도시락 등 인근 프랜차이즈 도시락 업체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3000원대의 알뜰 도시락부터 1만 원대의 맞춤 도시락까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 음료와 후식 = 야외로 나가면 음료 자판기는 많지만 뜻밖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생수병을 작은 것으로 박스째 사놓고 나들이 가기 전날 냉동실에 넣기만 하면 준비 끝. 날이 더워지면 생수병과 함께 물수건도 같이 얼려놓으면 좋다. 아이스박스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하게 일회용 지퍼 백에 얼음을 채워 사용해도 봄철 나들이에는 쓸 만하다. 지퍼 백에 종류별로 과자나 간식을 담아가면 쓸데없이 부피가 커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 놀이 용품과 기타 = 먹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놀 거리이다. 아이들에게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모두 장난감이라지만 색다른 장난감을 준비해가면 더욱 반갑다. 바람개비, 비눗방울, 연은 물론 공과 배드민턴채를 챙겨 가면 휴일이 알차다. 문방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일교차 큰 날씨 덕에 무릎덮개와 핫팩도 예비로 준비해두면 요긴하다.


영유아 동반 나들이라면, 안전용품도 잊지 말자
수유 중인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처럼의 나들이도 반갑지 않다. 분유와 젖병, 보온병은 물론 기저귀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영유아와의 나들이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유아용품을 챙겨보자.
▶ 수유 용품과 물병 = 수유 중인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액상 분유. 180mL 또는 240mL 플라스틱병에 담겨 완제품 형태로 판매된다. 야외에서 분유를 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상온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전용꼭지만 끼워서 바로 먹이면 되 물 먹이기보다 편리하다는 평. 잦은 수분섭취가 필요한 아이를 위해서는 흘림 방지컵이라 불리는 와우컵을 추천한다. 물먹으면서 장난을 치거나 거꾸로 놓여있어도 물이 흐르지 않는다. 액상 분유 3병에 5000원 선, 와우컵 1만 8000원 선. 
▶ 기저귀 봉투와 전용 담요 = 외출 시에는 기저귀 버릴 곳이 마땅찮을 때가 많다. 이때 요긴한 것은 바로 기저귀 봉투이다. 봉투 자체에 은은한 향이 있어 불쾌한 냄새를 잡아준다. 아이 전용 담요는 아침, 저녁 선선한 때나 기저귀 갈 때 유용하다. 기저귀 봉투 100매 기준 1만 원 선. 
▶ 안전용품 =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는 사람 많은 곳에서는 자칫하면 잃어 비릴 수 있다. 보호자와 연결할 수 있는 미아방지 가방이나 놀이공원에서 사용하는 미아방지 밴드 등을 이용하면 안심이다. 미아방지 가방은 2만 원 선, 미아방지 밴드는 10개 한 세트 7000원 선.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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