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의 눈물’, 한번 도전해 보실래요?

산전수전,공중전, 인생사가 육해공짬뽕 속으로~

지역내일 2013-05-01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전설의 짬뽕 찾아다니기를 수 년, 고객에게 무한한 짬뽕의 세계를 맛보이고 싶은 국창호 대표의 의지는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비로소 야심찬 짬뽕브랜드 ‘짬뽕의 눈물’이 만들어졌으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짬뽕과는 비교불허. 전국 각지의 소문난 짬뽕에 국 대표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짬뽕의 눈물’, 이보다 더 화려하고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다.   


풍성한 해물은 기본, 술안주?몸보신에도 좋은 짬뽕 한 그릇 
이게 짬뽕이야, 보양식이야? 그릇이 넘칠 정도로 수북한 야채와 해물, ‘뽕의 눈물’은 역시 먹는 내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가리비, 홍합, 바지락, 새끼 갑오징어(베이비이까), 오동통 새우살 등 해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재료 하나하나의 식감이 살아있다. 그 싱싱함대로 육수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전해준다. 기름기 하나 없는 고운 색감에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국물, 은근히 몸을 감싸는 게 몸이 든든해진다. 감자탕과 짬뽕의 만남이랄 수 있는 육해공짬뽕은 국창호 대표의 철학이 담긴 인기 메뉴다.
“짬뽕을 술안주 삼아 술 한 잔 주고받으며, 고단한 하루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급하게 먹고 가는 바쁜 음식이 아니라 짬뽕에도 쉼과 이야기,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거죠.” 돼지등뼈 세 대, 새끼 갑오징어, 관자, 오징어, 소라, 닭고기 등 저렴한 가격에 갖출 건 다 갖춘 육해공짬뽕, 탕수육까지 시켜놓고 보니 훌륭한 술 한상이 차려진다.
눈물을 쏙 빼놓을 만큼 아주 매운 ‘뽕의 눈물’, 한식의 중식화를 선언한 ‘오뎅짬뽕’, 키조개를 넣은 ‘가이바시짬뽕’, 세상사도 쉬어가는 ‘육해공짬뽕’ 등 멀리 가지 않아도 이 많은 짬뽕들을 맛볼 수 있는 곳, 이곳이 ‘짬뽕의 눈물’이다. 


닭다리로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에 반하다
‘이온수로 샤워한 듯한 미끈함’, 어떤 손님은 ‘짬뽕의 눈물’ 육수에 이런 찬사를 보낸다. 사골육수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은 찾아볼 수 없다. 깊고 진하면서 매끄러운 육수의 비법은 닭다리에 있었다. 국 대표는 “원래 중국집의 육수 재료는 생닭이었다. 생닭으로 육수를 내고 삶은 고기를 고명으로 얹어냈다. 매끄러운 뒷맛, 진한 국물은 닭 육수만한 게 없다”고 했다.
몸통, 다리 등 부위별로 육수를 내 봤지만, 닭다리만 사용했을 때 특유의 깊은 맛이 우러났다. 더구나 닭다리에는 젤라틴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어 피부미용에도 더없이 좋다. 그래서 여성손님에겐 국물만큼은 남김없이 드시라고 꼭 얘기한다고.
매운 맛은 사천고추, 청양고추를 활용한다.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기본 단맛을 내고, 설탕을 조금 가감한다. 이를 위해선 주방장의 웍 노하우가 필요하다.
“프라이팬을 돌리는 기술, 즉 야채를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거든요. ‘짬뽕의 눈물’은 15년 경력의 주방장이 현란한 웍 기술로 적당한 수분의 양은 물론 야채 본연의 식감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 덕분에 짜장을 만들 때도 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짜장면을 먹은 후에도 국물이 흥건하게 남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제 시작, 짬뽕의 대중화를 위해 오늘도 달린다~
국창호 대표의 명성은 이미 명학역의 중국집 ‘난향’, 금정역의 ‘이향원’을 통해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국 대표가 오랜 준비를 거쳐 짬뽕전문점 ‘짬뽕의 눈물’을 오픈했다. 어떤 것에 익숙해지면 생각이 굳어지고, 안주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 국 대표는 그럴 새라 늘 ‘초심’을 가슴에 새긴다. 그래서 그의 머릿속엔 새로운 짬뽕메뉴가 항상 무궁무진하다. 
“짬뽕을 개발하면서 면도 칼국수로 바꿨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고민이 되더라고요. 동글동글한 면에 길들여진 손님들이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의 고민과는 달리 칼국수는 육수와 무리 없이 잘 어울렸다. 손님들의 반응도 대부분 좋은 편이다.
짬뽕의 대중화를 내달리는 국 대표의 ‘짬뽕의 눈물’은 짬뽕보다도 더 매운 인생의 가치, 진한 눈물을 품었다. 오늘도 ‘짬뽕의 눈물’에선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생생한 짬뽕이 만들어진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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