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잃은 많은 분들은 봄이 오는 새들의 소리도 꽃놀이의 왁자지껄한 소리도 나와는 관계없는 다른 세상의 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혜로써 받아 들이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관심과 노력 중 하나가 청력손실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인데, 난청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도 적극적 방법 중 하나이다.
보청기를 하기 위해선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가?
1. 잘 들려야 한다.
요즘 보청기와 유사한 형태의 증폭기를 착용만 하면 세상이 달라지거나, 저가의 보청기를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다. 그렇게 획기적인 것이라면 보청기와 학문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더 선진화된 나라에서는 비싼 보청기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개발되고 판매되고 있는가? 그것은 1000cc 이하 차량을 SM5나 소나타에 비교하여 “싸고 잘 달립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자신의 청력과 생활에 따른 보청기 선택을 해야만 한다.
2. 다양한 청력손실에 대한 이해와 상담이 필요하다.
보청기 센터에서 청력검사 난청의 원인, 유형, 정도를 평가 받고 자신의 생활 형태,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단순히 집에서 TV 만을 보고 계신다면 굳이 각종 환경적인 기능이 들어있는 비싼 보청기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외부로 나아가 활동을 하는 분이라면 소음제어, 방향성, 보청기의 크기등 각종 기능이 들어가 있는 고가의 보청기를 선택해야 한다.
3. 구입 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보청기는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들리는 정도를 확인하여 조절해 나갈 수 없는 제품이다. 그러므로 진짜 전문가를 만나 서로 대화를 통하여 소리를 찾아가야 한다. 이러한 대화, 상담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동안 계속 되어야 하고 가장 자신과 대화를 잘 해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또한 보청기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바로 처리 하거나 가장 적절히 처리해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포낙보청기 안양센터 손태환 대표
현 한국보청기협회 기술 이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