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건강’을 선물하자

지역내일 2013-04-26 (수정 2013-04-26 오후 6:14:45)

가족에게 ‘건강’을 선물하자 -①종합건강검진
 
5월 가정의 달, ‘건강’을 선물하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이 다가오면 벌써 여기저기 선물할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할 선물이라면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뜻 깊은 선물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의 건강을 점검하고 질병의 유무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종합검진의 기회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건강검진을 받으면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는 물론 질병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나 체형까지 파악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암 같은 심각한 질병이 있더라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쾌도 가능하다.
어버이날,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해드리는 것도 평생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유아기 건강검진 필수,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검사 필요
 
영유아기때는 성장과 발달사항을 부모가 관심 있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 중 0~6세 영유아가 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자. 영유아 검진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검진이지만 2008년 수검률은 36%, 2009년 40.7%, 2010년 50.1%로 빠르게 높아졌지만, 2011년에는 53.8%, 2012년 55.4% 등으로 정체되는 양상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이므로 성장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 질병을 조기진단 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등의 심리문제 등을 진단하도록 한다. 또한, B형 간염 접종 등 건강의 기초가 되는 예방접종을 받고 특히 여성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권장한다. 그리고 비만에 대한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척추 측만증 검사도 필요하다.


청년기,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으로 건강한 출산 준비해야


20대, 30대는 젋다는 이유로 건강에 자만하기 쉬운 시기이다. 청년기는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되고, 술, 담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서 몸이 혹시 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위내시경 등 생활습관 병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비만 관리를 받도록 하고 흡연과 음주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폐와 간을 검사할 수 있는 흉부 X-ray와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하며, 만약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반드시 풍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임신 전 대사와 영양 검진, 여성검사(여성호르몬 정밀검사, 불임 및 폐경검사 등)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게 좋다.


중장년층,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 필수


40대에 접어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뱃살이 쌓이고, 쉽게 지치고 피곤해진다. 이 시기가 바로 꼼꼼하게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때다.
20~30대부터 건강을 관리해온 사람은 별 문제가 없지만 40대부터 고혈압, 발기부전, 심근경색 등과 같은 각종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관절도 약해지고 골밀도도 낮아지기 시작한다.
폐경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다공증, 배뇨장애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검사에 경동맥초음파(경동맥 및 추골동맥, 혈류를 살피는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국가무료검진에 비용 조금만 보태면 맞춤형 검진 받을 수 있어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검진도 잘 활용하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가무료검진 수검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2011년 부산지역의 2차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44.4%, 2차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수검률은 부산이 42.1%로 나타났다.
국가 무료 검진에 자신에게 맞는 일부 검사만 추가해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에게 맞는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정밀진단이 필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종합검진센터들이 많이 있다.
종합병원 검진센터는 대학병원처럼 긴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대장내시경이나 수면내시경같은 비교적 기본적인 검사 외에도 고가의 검진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 검사 당일 결과까지 볼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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