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수원 2013’ 세계가 주목하다

염태영 시장, 독일 하노버 박람회서 개막연설·주제발표

지역내일 2013-04-26 (수정 2013-04-26 오전 1:01:08)
세계 각국의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생태교통수원2013’에 주목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특별프로그램인 ‘메트로폴리탄 솔루션 글로벌 타운홀’ 회의에 참석, ‘개막연설’을 비롯해 ‘생태교통수원2013’ 주제발표를 맡았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타운홀’ 회의는 ICLEI와 하노버박람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회의로, 기후 에너지 교통 등 세계 각국의 대도시 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첫날인 8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타운홀’ 개막행사에는 ICLEI, UNEP, UN Global Compact, UN-HABITAT 등 국제기구 관계자,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델리, 에콰도르 키토 등 인구 1000만 이상 대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글로벌 타운홀’ 개막연설에서 “각국의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경제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의 대담한 조치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각국의 정부와 지방정부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약화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결합될 경우, 퍼펙트 글로벌 스톰이 초래할 수 있다는 세계 석학들의 목소리에 귀기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펙트 글로벌 스톰’(Perfect Global Storm)은 국가부채, 소득불균형 등의 글로벌 경제문제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온실가스배출, 물공급 위기 등 환경문제가 결합해 세계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다보스 포럼에서 제기됐다.
염 시장은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도시, 기업과 도시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도시혁신을 위해 실천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에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지도자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ICLEI와 하노버박람회 측은 글로벌타운홀 회의가 열리는 행사장에 ‘생태교통수원 2013’ 영문 홍보부스를 설치, 수원시 소개를 비롯해 생태교통관련 각종 홍보물을 비치해 ‘생태교통 수원2013’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염 시장은 9일 오후 1시에 열린 ‘슈퍼시티의 도전’ 세션에서도 ‘생태교통수원2013’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수원 ''생태교통수원2013''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석유고갈시대를 대비한 수원시의 혁신적 실천 노력을 소개했다. 또 대체이동수단, 에너지, 녹색자동차, 산업녹색도시기술 분야에 대한 박람회 홍보 부서를 둘러보고, ‘생태교통수원2013’ 행사기간에 열리는 기업전시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다음 날인 10일 오전에는 베를린시 리히텐베르크 구청을 방문, 안드레아스 가이젤(Andreas Geisel) 구청장을 만나 양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염 시장은 독일의 주민참여 자치내용을 청취하고 주민센터를 둘러보며 수원시의 적용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11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수도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디에터 살로먼(Dieter Salomon)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증진과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환경·도시·교통 분야의 공무원 연수단을 파견키로 했으며, 프라이부르크시는 마르틴 해그 부시장(교통환경분야)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오는 9월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에 참석하기로 협의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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