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상도시 부산에 ''영화의 거리'' 생긴다

지역내일 2013-03-29 (수정 2013-03-29 오후 5:22:19)

영화·영상도시 부산에 ''영화의 거리''
영화의 전당∼해운대해수욕장∼문탠로드 8㎞ 구간
영화 명장면 벽화·배 모양 전망대·레드카펫거리 등




 영화·영상도시 부산에 ''영화의 거리''가 생긴다. 해운대구는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문탠로드에 이르는 8㎞ 구간을 `영화의 거리''로 만든다. 해운대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공모''에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당선돼 국비 8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국비와 시·구비 등 16억원을 들여 영화의 거리 조성에 나선 것이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와 만나고, 친해지고, 놀고, 이별하고, 영화를 추억하는 길''을 주제로 다섯가지 스토리로 꾸민다. 영화 마니아들이 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우선 올해 말까지 5개 구간 가운데 마린시티에서 동백섬으로 이어지는 세 번째 구간을 먼저 완성할 예정이다. 세 번째 구간은 마린시티 제방에 트릭아트와 슈퍼그래픽으로 영화의 명장면을 관람하면서 중간지점에는 전망데크와 쉼터를 만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캐러비안의 해적'' 배 모양을 본떠 만든 전망데크에 오르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빠져든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해운대구는 나머지 구간은 관광객이 레드카펫을 걸으며 무비스타가 되어보는 `레드카펫 거리'', LED 스크린으로 BIFF의 성장스토리를 보여주는 `역사의 길''을 비롯해 악보 보도, 음악분수 등이 있는 이색 거리로 만든다.
 해운대구는 영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해운대 단편 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5월 시나리오를 공모해 12월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는 `시민영화학교''와 4월과 10월에는 영화 `해운대''와 `도둑들'' 촬영지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해운대 영화촬영지 투어''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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