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연극제 4월 14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제31회 부산연극제가 지난 29일 막을 올렸다.
부산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부산시지회(이하 부산연극협회) 주최로 열리는 부산지역 최대의 연극축제다. 올해는 4월 14일까지 보름동안 부산문화회관 중·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연극협회는 새로 집행부를 꾸리고 여는 첫 연극제인 만큼 여느 해보다 시민·관객과 함께 하는 연극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인범 부산연극협회 회장은 "관객과 함께, 관객이 재미있어 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겠다. 또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축제도 풍성하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 부산연극제는 `관객 최우선''을 내세우며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슬로건을 없애고, 초청 공연을 없앴다. 슬로건을 없앤 것은 연극제를 관통하는 슬로건이 작품의 독창성을 침해하는 역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다. 또한 매년 수도권 등 타 지역의 인기작을 골라 초청한 초청공연도 과감히 없앴다. `부산 연극''이라는 정체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프로그램은 경연작 9편과 자유참가작 3편이 참가한다. 전통 창작극을 비롯해 미스터리극, 역사극 등 다양한 장르가 참여하고, 극단 맥, 극단 도깨비, 극단 누리에, 극단 하늘개인날 등 중견 극단과 극단 이그라,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등 젊은 배우들이 중심이 된 극단도 두루 이름을 올려 부산연극의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정희 리포터 sw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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