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동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 탐방기

예쁘고 실속 있는 액세서리로 멋쟁이 되어보기

지역내일 2013-04-22

올 봄에는 저렴한 액세서리로 봄단장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 가면 액세서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목요일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나들이를 해봤다. 집 근처에서 402번 버스를 탔더니 한 시간도 안 돼 바로 남대문시장 7번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기왕 시내에 나들이 나선 김에 시간이 되면 동대문시장도 가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남대문시장에서 액세서리 구입하기
남대문시장의 대표적인 상품들 중의 하나가 바로 액세서리라고 한다. 남대문시장 내에는 액세서리 상가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가가 남정액세서리상가, 유성액세서리상가 그리고 삼호액세서리상가이다. 대부분 남대문시장의 인포메이션 센터 근처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이들 상가들의 점포들은 대부분 도매상들이다. 상가 내의 각 점포에서 직접 액세서리 부자재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상품을 만드는 곳이 많았다. 남대문 시장 내 액세서리상가들은 마치 가게라고 하기 보다는 작은 액세서리 공방들이 오밀 조밀 모여 있는 느낌이었다.
-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 많지 않아 아쉬워
도매상가라도 해도 혹시나 소매로 구입이 가능한지 궁금해서 이곳저곳 들러봤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트릴리온 빌딩의 남정액세서리상가였다. 그중 3층의 ‘가이아’(3층, 92호)의 핸드메이드로 만든 팔찌와 브로치들이 눈길을 끌었다. 판매하는 상품들이 모두 디자인을 전공한 주인이 직접 만든 오직 하나뿐인 작품들이라고 했다. 원석위주로 만들어진 팔찌와 브로치들이 화려했다. 물어보니 원석 브로치들의 가격이 만 오천 원에서 3만 원대이다. 다행히 한두 개는 어려워도 10개 이상이라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층 더 내려오니 2층의 나비 모양의 브로치가 많은 ‘루체’(26호, 27호)가 눈에 띄었다. 역시나 이곳은 나비브로치가 인기라고 한다. 이곳은 도매전문이라 소매로는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기에 눈요기만 했다. 눈앞에 예쁜 장신구를 보고도 살 수 없다는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다. 이곳에서 정말 반갑게 소매로도 구입이 가능한 곳을 겨우 찾아냈다. 1층 로비에 위치한 ‘BOMBEE’라는 곳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달랑거리는 귀고리 두 세트를 얼른 구입했다. 네잎클로버모양의 귀고리는 9천원, 반달모양의 달라붙는 귀고리는 7천원, 모두 만 6천원이었다. 소매를 겸해서인지 손님도 꽤 북적였다.
이곳 외에도 청자상가 A동 1층, 쥬얼파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몇 몇 점포들에서도 소매로 액세서리를 구입이 가능했다. 이곳 진열대에는 한 개에 5천 원씩 밴드형 팔찌를 세일하고 있었다. 게다가 올 초부터 유행하고 있는 목에 걸치는 케이프도 만원에 살 수 있었다. 청자상가 모퉁이를 돌자마자 ‘금복주’라는 가게에선 각종 봄 스카프를 팔고 있었다. 마침 화려한 컬러프린트로 마감된 면 스카프를 2장에 5천 원씩 세일 하고 있었다. 차가운 봄바람을 막기에 적당할 것 같아 얼른 두 개를 골라 들었다. 이곳 이외에도 여러 군데 액세서리상가들을 돌아보았지만 도매 위주가 많아 일반 소비자가 소량을 사기에는 힘들었다. 아쉽기도 해서 동대문종합시장에도 가보기로 했다.


#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액세서리 구입하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남대문시장 3번 게이트에서 동대문시장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내린 후 청계천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동대문종합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동대문시장들 중에서 저렴하게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청계천 바로 옆에 위치한 동대문종합시장 5층이다.
- 소매가 가능해서 액세서리를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어
동대문종합시장 A동과 B동의 5층에 액세서리 상가에 가면 도소매가 모두 가능하다. 같은 건물 아래층에 원단 상가들이 있어서 패브릭을 이용한 액세서리를 파는 점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곳에서 맨 먼저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박근혜대통령이 애용하는 스타일의 브로치들을 파는 곳이었다. ‘GREEN 마당’(A동 5121호)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브로치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오천 원 미만 상품부터 가격대가 다양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자 즉석에서 주인이 브로치에 핀을 달아줬다. 플라스틱소재의 기하학 무늬와 꽃잎장식 스타일로 된 브로치 두개를 만원 조금 더 주고 샀다.
이곳 동대문종합상가 5층에도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한 장신구들이 많았다. 지난해 유명연예인이 즐겨 찼다는 팔찌스타일도 많았다. 가죽 줄이나 실버체인에 원석, 큐빅, 스틸을 이용한 다양한 소재의 장식을 추가할 수 있는 팔찌를 많이 팔고 있었다. 고객이 직접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서 살 수 있는 가게들도 많았다. ‘사계절 F.B’(A동 5085호,5086호)에서 가죽 줄에 여러 가지 장식을 꿰어 넣어서 나만의 팔찌를 직접 만들어 봤다. 참 장식이 대략 7~8개 들어가도 가죽 줄을 포함해서 9천 원에 멋진 팔찌를 만들 수 있다. 참 장식은 자신이 원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어서 지나가다가 예쁜 참 장식을 팔고 있는 ‘태평양’(B동5층)에서 몇 개 더 구입했다. 이곳 5층에 위치한 액세서리 상가는 대부분 소매로도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소량으로 액세서리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없고 편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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