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21 멘토가 말하는 자기주도학습 이야기 ①

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1

지역내일 2013-03-25

이지영 부원장
에듀21멘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누구도 대신 해주지 못하는 공부, 그 외로운 싸움을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려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멘토 아닐까요?”


에듀21(www.edu21mentor.com)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진로와 진학의 방향을 잡아주는 자기주도학습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번호부터 강남서초내일신문에 ‘에듀21 멘토가 말하는 자기주도학습 이야기’를 연재한다. 이번에 게재하는 칼럼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글 싣는 순서>
①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1 ②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 세우기-2 ③중간고사 성적 향상법 ④멘토가 알려주는 시험계획표 짜는 법 ⑤공부법-1 ⑥공부법-2 ⑦중간고사 이후 우리의 자세 ⑧중간고사 후기 ⑨목표설정법 ⑩동기부여 방법


3월에는 누구나 ‘이번 학기엔 복습도 잘 하고 성적도 올려야지’라고 결심하고 새학기 학습계획을 세워본다. 하지만 작심삼일이 대부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멘토를 만나기 전 정인이(중3, 가명)도 그런 학생 중 하나였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 친구라 나름대로 계획도 세워봤고, 어머니도 정인이의 계획표를 들여다보며 점검해보려 애써봤지만 야심찬 복습계획도 흐지부지. 매번 밀리는 과제물에 목표달성은 물 건너가기 일쑤였다. 정인이와 멘토가 새학기 자기주도학습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통해 작심삼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학습계획 수립단계를 살펴보자.


1.  새학기 계획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으로 나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먼저 중간고사까지의 목표를 설정하고 시험을 본다. 시험 후에는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계획달성여부와 실천률에 대해 검토해보고 기말고사까지 보완계획을 세우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기간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한다. 정인이는 취약했던 국어 점수 목표를 85점으로 잡았고, 주말마다 규칙적인 독서시간으로 한 달에 책 2권을 읽기로 했다. 그래야 목표달성여부를 점검하면서 스스로 계획 실천을 되돌아보게 된다.


2.  시간계획과 학습계획을 나누어 짜라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 과외시간과 이동시간, 식사 시간 등의 고정스케줄을 먼저 표시해 놓는다. 즉, 시간이 고정된 틀 안에서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를 정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그런 다음, 계획한 학습과제들을 차곡차곡 집어넣는 것이 계획 수립의 두번째이다. 정인이도 실천 가능여부를 따져보지 않고 의욕만 앞세워 이동시간이나 휴식, 식사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부시간을 잡아놓았다가 실천률 저조로 이어졌다. 계획을 세워도 늘 흐지부지라면 생활패턴을 돌아보고 과감하게 휴식시간을 따로 배정한다. 공부할 땐 공부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평상시에 하자. 


3.  학습계획의 순서
1)  학교수업 복습 및 숙제
2)  학원 또는 과외 수업 복습 및 숙제
3)  자기주도학습과제 : 학원이나 과외수업 외에 스스로 공부하기로 한 과목에 대한 학습과제
4)  독서활동과 같은 비교과 활동
이 때, 각 항목마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과 교재, 그리고 공부방법까지도 세밀하게 분류해서 정하는 것이 좋다. 정인이는 부진했던 과목인 국어와 역사에 대해 학교수업 복습 항목을 1)교과서 읽기 2)학습목표에 따라 단원 내용 정리해보기 3)학습활동 다시 풀어보기 4)자습서 개념확인 문제 풀어보고 교과서 다시 되짚어보기 5)마인드맵 그려보기의 단계로 학습방법을 구체화시켰다. 이 방법은 학생의 성향과 학습능력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다. 정인이는 외우는 걸 싫어하는 친구라 역사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고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외우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는 것을 느낀 후, 스스로 마인드맵 그려보는 단계까지 해보겠다고 자청하게 됐다.


4.  계획을 수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계획이 한번 꼬이면 허둥지둥하다 계획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인이도 세심하게 계획했지만 두주일 동안 실천률은 계속 하향이었다. 정인이의 일과를 살펴보니 처음 생각보다 학원 오가는 시간, 집안일 돕는 시간, 친구들과 떡볶이 먹는 시간 등 예상과 다른 일정들이 추가돼 공부 시간이 너무 빡빡했다. 나름대로는 효율성을 생각해서 어려운 과목 공부 후 좋아하는 과목을 배치했더니 더 공부하기가 싫어져 덩달아 뒤 시간 계획도 자꾸 밀렸던 것도 찾아냈다. 그래서 일과표를 다듬어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조정했고 저녁 공부시간도 순서를 바꿔보았다. 못다한 과제를 해결하거나 완벽하게 수행한 날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버퍼시간(하루 중 45분)도 만들었다. 다시 두 주일 후, 정인이의 실천률은 100%에 가깝게 올라갔다. 완벽한 계획은 없다. 작심삼일과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천과 끊임없는 수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계획은 완벽에 가까워질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