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도내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사상 처음으로 70%대를 돌파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의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0.8%로 전월에 비해 1.9%p 올라 7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64.3%)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2009년 1월 61.5%를 기록했고 2011년 5월 64.0%까지 올랐다. 이어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다 지난 해 3월 64.1%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 달까지 1년 동안 매월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면 전세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하고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고 있어 매매시장을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세가 상승에도 매매로 돌아서는 사람이 없으면서 전세 품귀 현상 등 아파트 매매시장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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