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허성무 위원장

“340만 도민 신뢰받는 정당 만들겠다”

지역내일 2013-04-17

지난 13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허성무 신임 위원장은 진주의료원 사탣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정이 소통없는 일방통행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창원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지만 당이 요구하면 도지사 도전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위원장(50)은 마산중앙고와 부산대를 나와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민원제도개혁비서관을 지냈고 김두관 지사 시절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는데 소회는.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패배로 국민과 도민의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해 가슴 아프다. 그러나 희망을 보았다. 비록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지만 경남은 36.6%라는 그 어느 역대선거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가 된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한 입장은.
홍준표 도정 100일 만에 진주의료원 사태가 발생했다. 도민과의 소통을 철저하게 차단한 채 민생을 거스르는 도정을 펼치고 있다. 노동조합의 문제가 아니다. 경남도에서 임명한 경영진의 무능도 모자라 도덕적 해이가 더 심각했다.
홍 지사의 노동조합 책임 떠넘기기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양으로 삼는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도민의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


-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선됐다. 준비는 어떻게.
지방선거 준비단을 조기에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 및 광역 선거구별 후보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정책위원회 상설화, 의정지원단 강화, 지방자치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은 소통과 통합,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지역이다. 경남도당의 위상 강화는.
비례대표 지역별 의무할당제를 중앙당에 요구하겠다. 다음 총선에서는 지역구뿐만 아니라 경남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겠다. 그리고 경남에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경남도당 간부직 인선을 통해 항상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포부는.
앞으로 혁신과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도민을 위해 진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 소통과 통합으로 도민이 주인인 경남을 돌려드리겠다. 오늘의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달려가겠다. 340만 도민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신뢰받는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을 만들겠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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