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3년여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멸종 위기종인 자생 ‘복주머니란’을 조직 배양 기술로 대량 증식해 자연환경에서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복주머니란은 난초과 개불알꽃속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5∼7월에 피며, 연한 홍자색의 큰 꽃은 관상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이 꽃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화훼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생란 중 하나이며, 수출 가능성 및 산업화 잠재력이 매우 높다.
그러나 복주머니란의 군락지 훼손에 따른 서식 개체수 감소가 심각하고, 재배법과 번식법 등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현재 희귀·멸종위기식물 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복주머니란의 배양기간이 길고 발아율이 낮아 번식에 어려움을 겪다 이번 연구의 성공을 계기로 복주머니란 종자 발아율 향상 및 발아 이후부터 형성된 식물체를 자연환경에 적응시켜 개화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켰다.
농업기술원 허윤선 박사는 "이번 복주머니란 대량배양 및 순화재배 기술은 희귀 특산식물의 보존·복원뿐만 아니라 자생란 원예화에 따른 국내외 신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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