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통해 20세기 후반에 상당히 많았던 척추 측만증의 수술이 많이 줄어든 것을 최근에 많이 보고되고 있다. 척추 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그리고 약간의 불편은 동반하지만 보조기를 통해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격년 주기로 건강검진을 통해 다양한 암이나 성인병, 그리고 무서운 합병증을 동반하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국민 들의 건강을 많이 회복시키고 삶의 질의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많이 줄여 준 좋은 제도도 있다.
흔한 퇴행성 질환으로는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누구나 시간 경과에 따른 또는 많이 사용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다 올 수 밖에 없는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 또한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운동치료, 약물치료나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증식치료를 시행한다던지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경우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감압술을 포함한 척추기기 고정술 또는 척추 유합술 같은 거창한 수술은 피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견관절의 충돌 증후군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컴퓨터 사용과 팔 사용의 제한 등이 그 원인이고, 경추부의 통증도 동반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질환들 또한 회전근개 파열이나 퇴행성 경추증 또는 경추부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이행될 수가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운동치료나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수술적 치료나 동반 되는 합병증으로 조기에 막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1)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꿇고 앉는 것, 책상다리, 즉 무릎이 90도이상 구부리는 자세는 피한다.(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
- 슬리퍼, 샌들 같은 발목을 제대로 못잡아주는 신발 또는 굽높은 신발은 피한다. (발목이 흔드리면 무릎과 허리에 충격이 심하다.)
- 하루에 한시간 정도 걷자. (걸어 다녀서 무릎이 닳거나 망가지지 않는다.)
2) 요통 및 척추관 협착증
- 슬관절과 비슷한 상황으로서 신발 주의하는 것과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걷는 것이 척추 기립근 근력 강화에 좋다.(허리 근육 상태를 자가 체크하는 방법은 수면을 취할 때 반듯이 눕지 못하고 자꾸 모로 눕게 되는 상황이라면 척추 기립근은 약한 편이라 보면 된다. 습관이 모로 눕는 습관이 있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잠들면 한자세로 누우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몸 스스로 자꾸 자세를 바꾸게 된다. 하지만 모로 누워서 자는 시간이 길다면 척추 기립근에 대한 적신호 일 수 있다.)
- 침상은 스프링 매트 형태의 침대나 스펀지 매트 보다는 목화솜으로 만든 요나 라텍스 매트가 도움이 된다. 스프링 매트나 스펀지 매트는 누우면 눕는데로 푹푹꺼지는 반면 요나 라텍스 매트는 허리를 받쳐주는 효과가 있어 허리를 편하게 해준다.
- 가급적 눕는 시간은 밤에 잠잘 때만 한다. 자꾸 누으면 허리 근력 약화로 인해 증상의 악화 가능성이 높다. 예로 1주일 누워 있을 때 회복시키는 데만 6주 이상 걸리다는 것을 염두하면 좋겠다. 누구나 눕고 싶어 한다. 하지만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이라면 차라리 서있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 하다.
3) 목과 어깨
-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분, 사무직, 손사용이 적은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모니터는 가급적 눈보다 높은 것이 목이나 어깨에 좋고, 책상 높이는 앉아서 차렷 자세를 할 때 팔꿈치 높이보다 약간 높은 것이 목이나 어깨에 도움이 된다.
- 기지개를 펴는 자세를 자주 하는 것이 목이나 어깨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양팔을 옆으로 벌리거나 어깨를 돌리는 자세는 경우에 따라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 베게를 높이 베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것은 목이나 어깨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만 잘해도 많은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로도 해결이 안된다면 시간을 끌지말고 전문의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정형외과적인 면 또는 정형의학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들과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들을 예방을 할 수 있다.
남천병원 재활의학과
조동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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