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애견용품 애견인식표 반려동물등록제, 어떻게 시행되나?

구미시 하반기부터 시행…내장칩 외장형, 인식표 중 선택

지역내일 2013-02-25

최근 고령 인구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이는 가족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인생의 반려자로 여기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개 주인의 90%가 애완견을 식구로 여긴다고 한다. 미국동물병원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 중 40% 이상이 “남편이나 자녀보다 개에게서 더 많은 애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도 애완동물의 의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기견 줄이기 위해 동물등록제 시행

애완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동물도 적지 않다. 필요할 때 애주중지 키우다 형편이 나빠지면 내다버린다. 매년 약 10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어 거리로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즉 많이 키우는 만큼 많이 버려지는 셈이다. 

또 이들을 보호하고 안락사 시키는 데 들어간 세금만 10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가 올해부터 적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생후 3개월이 넘은 애완견은 의무 등록 대상이다. 등록, 분실, 실종,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면 20~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유기했을 경우 50~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반기부터 권역별 지정 동물병원에서 등록
 

구미시는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한다.  구미시 유통축산과 함무희 담당자는 “6개 면 지역과 농촌 지역의 읍 단위를 제외한 읍동 지역에서 반려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이들은 동물등록이 필요하다”며 “권역별 동물등록병원으로 지정된 동물병원에 방문해 내장형 전자칩부터 외장형 전자태그, 인식표 부착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등록할 수 있다”며 설명했다.

내장형 전자칩의 경우 15자리 고유번호가 들어있는 마이크로칩을 반려동물의 피하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이고 외장형 전자태그는 고유번호 마이크로 칩이 펜던트에 내장돼 있는 목걸이 형식이다. 인식표는 소유주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이름표를 말한다.

구미 애견애완용품 전문점인 폴리파크 배민호 대표는 “20대 젊은 층의 고객들은 내장칩의 부작용이나 안정성 때문에 외장형이나 인식표를 선호하고 50~70대는 외출 시 깜박할 수 있기 때문에 내장칩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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