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독서지도사’ 교육이 오는 26일 안산 단원지부에서 개강한다하여 ‘독서지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강의를 주관하는 단원지부 최정아 지부장을 만나 독서지도사의 비전과 독서지도의 중요성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온라인 강의와 출석 강의를 안산에서
고잔동에 위치한 ‘한우리독서논술센터.’ 안으로 들어서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이 눈에 띈다. 마침 사무를 보던 최정아 지부장이 반갑게 인사를 해 왔다. 단정한 외모를 풍기는 최 지부장이 이번 교육과정을 주관하는 장본인. 최 지부장에게 강의를 개설하게 된 계기를 묻자 “우리 지역에서도 좀 더 많은 독서지도사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고 싶었다”한다. 최 지부장은 “교육과정에 온라인 강의가 많다보니 본인의 의지가 많이 필요하다. 한 달에 두 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직접 와서 공부를 하면 사람들도 만나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말한다.
4월26일부터 진행되는 교육은 온라인 강의와 출석강의를 병행한 4개월의 과정이다. 온라인강의는 한우리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며 출석강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7차례 단원지부에서 진행된다. 출석강의를 통해 온라인 강의에서 배우기 어려운 실기와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게 된다.
한우리독서지도사의 비전과 사후 관리
독서지도사자격증은 민간 자격증. 연령제한이 없이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일정 기간의 교육을 받은 후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받는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독서논술학원, 글짓기교실 운영, 방과 후 특기적성 교사 등의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 현재 지도사교육과정을 진행하는 사설 기관과 인터넷 강좌도 많이 있다. 하지만 교육과정의 질적인 차이는 천차만별. 4개월의 교육과정을 강사 한 사람이 진행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교과 내용면에서도 실시하는 곳마다 차이가 있다.
최 지부장은 “보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교육받아야 한다. 그것이 독서지도사의 수준을 결정한다. 한우리는 교과 과목마다 강사가 다르다. 그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는 것이다. 이것은 깊이 면에서 차별화가 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우리는 독서지도사가 된 인력들에 대한 관리에도 안정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양질의 교육에서 취업보장까지 사후 관리가 되는 것이다.
발달 단계에 맞는 책 읽기가 아이의 호기심 지수를 높인다
독서지도의 중요성. 사실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자 하는 마음도 같다. 대부분의 독서지도사들의 출발점도 부모들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독서 멘토가 되기 위해서다.
최 지부장은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골라 주는 책으로 세상을 접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엄마의 전문성이다. 발달 단계에 맞는 꾸준한 책읽기는 아이의 호기심을 넓혀주는 통로가 된다” 한다.
책으로 호기심을 충족하는 아이들의 독서력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사고력으로 이어진다. 이때 다져진 생각들은 아이의 논술력이 되고 더 나아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아이의 독서력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나이는? 한우리의 통계로는 평균연령 10세. 이 시기에 아이들은 그림책이 아닌 글줄이 많은 책을 접하게 된다. 글이 많아지면서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제대로 잡히지 않은 독서습관과 나이에 맞는 독서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아이 행복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그렇다면 독서지도의 중요한 부분이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넓혀 주는 것 말고는 없는가? 최 지부장에게 질문해봤다.
최 지부장은 “독서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잡고 논술을 잡는 것은 차후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란다. 책 읽는 시간을 늘려 여유와 자유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도록 하라는 것이 한우리가 아이와 부모에게 요구하는 주문. 행복한 책읽기가 곧 행복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믿는 것이다. 한우리의 독서지도사들이 ‘아동문학의 이해’를 공부하고 ‘상담의 실제’와 ‘도서선정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행복한 삶에 길잡이가 되기 위함. 이런 노력은 아이들과 토론을 할 때도 그대로 이어진다. 지역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질 좋은 독서지도 강좌. 한번쯤 문을 열고 깊숙이 들어가 보면 어떨까?
어느 순간 ‘부모’라는 이름에서 ‘멘토’라는 이름으로 포지션이 바뀔 수도 있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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