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울역 건물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역서울 284’. 이곳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여가의 새발견>이라는 이 전시회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취미와 예술이 융합된 여가문화를 소개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현대인의 문화생활로 주목받는 다양한 취미생활과 여가, 레저, 동호회 등의 일상문화를 주제로, 우리나라 근현대의 희로애락을 함께 담고 있다.
1, 2층으로 나눠진 전시공간에는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에는 최근 가족 취미로 가장 인기 있는 ‘캠핑’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텐트, 가방, 의자 등 전시용품과 캠핑동호회가 촬영한 캠핑사진들도 볼 수 있다. 또한 예전 대합실로 이용되던 공간인 제1전시실에서는 개인들이 수집한 각종 수집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베어브릭, 스타벅스 텀블러, 코카콜라 병, 장난감, 문구수집품, 포스터나 잡지 표지 등 ‘이런 것도 수집하나?’ 싶은 다양한 개인 수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장실로 사용되던 3전시실에는 플레이모빌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클리앙의 ‘레고당’과 ‘브릭마스터’가 함께 협력해 만든 거대한 레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스타워즈 등 레고 시리즈와 광화문, 서울역, 자유의 여신상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레고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소재가 레고인 만큼 단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레고 작품을 보기 위해 이 전시회에 올 정도다. 1, 2층 통틀어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전시 외에도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 및 젊고 실력 있는 예술가들의 유쾌한 공연들도 즐길 수 있고 블루스 댄스도 배울 수 있다. 극단 수레무대는 극단의 주요 공연 작품들에 사용됐던 인형이나 의상, 가면 등을 전시해 관람객과 만나고 배우들의 연기연습과 의상제작 과정도 공개한다.
한편, 이곳 2층에는 구 서울역사의 복원 작업이 이뤄진 과정과 그 속에서 나온 다양한 건축 재료를 볼 수 있는 ‘구 서울역사 복원전시실’도 마련돼 있다. 문손잡이나 장식 철물, 목재 문틀이나 창틀, 인조석 바닥재 일부 등에서부터 샹제리에까지 당시에 사용되던 역사적인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4월 14일까지 열린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폐장 한 시간 전 입장 마감한다. 문의 | 02-3407-3500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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