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이 봄이다. 몇 년 준비하고 겨울 동안 구체화시킨 계획을 봄이 되면 실행에 옮긴다. 이때쯤 어김없이 개최되는 것이 건축박람회다. 본격 봄이 시작되기 전, 건축 수요자들의 집짓기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시간에 맞춰 건축시공업체와 자재업체, 인테리어업체 등 건축과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자신의 제품들을 홍보를 하는 장터가 열린다. 국내에서 한해 개최되는 건축 관련 박람회 수만도 20여개가 넘는다. 박람회에서는 최신 건축 자재는 물론 새로운 트랜드와 공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축수요자들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도 참관해 전시된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상담도 받는다.
새로운 건축 한자리서 확인
올해는 이미 1월 25일과 28일에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MBC건축박람회''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건축·주택정보전으로 나뉘어 3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서욱국제건축박람회와 하우징브랜드페어가 각각 열렸다. 두 행사에는 국내외 350여개 업체가 참가해 3,000여개 아이템이 전시됐고 다녀간 사람 수만도 10만 명을 넘었다는 것이 박람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선진국에서 에너지절약형 친횐경 주택으로 인기를 끄는 패시스하우스의 다양한 건축공법과 소재가 전시됐다. 실속형 주말주택과 귀농귀촌주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형이동식주택도 눈길을 끌었다. 귀농귀촌세미나, 소형전원주택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3 경향하우징페어’가 개최된다. 지난 198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건축 박람회다. 건축 내외장재와 도장재, 건축공구 및 전기설비, 건축시공 등 건축 관련 총 46개 부문에 걸쳐 전시가 이루어진다. 건설사, 건축사, 설계사, 시공업체, 자재업체, 조경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별전과 세미나,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최신 건축 트랜드를 집중 선보인다.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지며 급부상하는 모듈러 주택도 소개되고 에너지 고효율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는 ‘우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창호 특별전’도 진행된다. ‘일본목재 특별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목재도 소개된다.
실속형 전원주택에 관심 커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컨퍼런스도 열린다. 9평 공간을 24가지로 변형시키는 ‘트랜스포머 아파트’로 유명한 홍콩 건축가 ‘게리 창’의 초청강연이 눈길을 끈다. ‘유쾌한 집짓기학교 컨퍼런스’도 계획돼 있다. 땅콩집으로 유명한 이현욱 광장건축 대표 등 스타건축가들과 함께하는데 적정가격 주택 제안, 건축가와 함께 집짓기, 에너지절약형 집 짓기, 작은 집 짓기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국토해양부에서 ‘22년 만에 전면 개편된 주택건설기준 바로 알기’란 주제로 주택건설기준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되며 내화건축자재, 패시브하우스 등 참가업체 및 유관기관들이 직접 세미나를 마련해 최신 건축 동향과 더불어 다양한 건축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건축박람회들이 봄을 맞아 계획돼 있다.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는 ‘2013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3 MBC 건축박람회와 정원 및 조경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도시에서도 건축박람회가 개최된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건축인테리어전이 열리고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는 4월 11일부터 14까지 대구건축박람회가 개최된다. 대전 유성구 대전무역전시관(KOTRA)에서는 5월달에 대전건축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경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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