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내한해 4월 12일(금) 분당요한성당과 4월 13일(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연다.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Libera)는 런던 남부에 있는 성 필립스(St. Philips)교회의 성가대에서 출발했다. 현재 합창단은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성가대 단원과 외부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스카우트해 리베라 소년합창단을 결성했다.
리베라는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음악학교 또는 교회에 속해있지 않아 특정한 음악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다. 중세음악과 현대음악의 요소를 조화시킨 종교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곡들도 선보여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면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로 편곡하여 부르기 때문에 음악의 난이도가 높으며, 천상의 화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
리베라의 음악은 실제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들은 타 소년합창단의 어쿠스틱한 느낌과는 반대로 전자음악과 스트링콰르텟의 반주가 환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화려한 조명과 영상효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소년들의 신비한 목소리와 안무가 더해져 관객들을 순식간에 성스러운 시공간으로 빨아들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리베라가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성당 공연을 갖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분당요한성당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명성이 높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지정좌석제이며, 요한성당 공연은 비지정좌석제로 구매 순으로 입장한다.
문의 (02)548-4480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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