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주로 어려워하는 서술형 혹은 응용형 문제의 풀잇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도형에 관련된 문제들은 거의 대부분 응용형에 포함됩니다. 도형에 관한 어려운 유형들은 단순히 공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공간적 사고를 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구조적인 단계를 숙지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면 잘 안 풀리던 문제들이 점차 해결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경험과 서울대 수학과에서 배운 내용뿐만 아니라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배워 터득했으니 Doubting이 아닌 Believing 게임으로 접근하기 바랍니다.
믿고 따라하다 보면 문제의 풀이가 떠오르기를 바라는 공부법에서 벗어나서 문제의 풀이를 찾아가는 공부법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3가지 단계로 나누어서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먼저 문제를 보자마자 무엇인가 써 내려가거나 하는 습관을 버리세요. 아무리 단순한 계산 문제로 보일 지라도 좀 더 간단히 푸는 방법은 없을까, 다른 풀이는 없을까 생각해보세요. 물론 아주 익숙해서 풀이과정을 암기해 버린 문제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보자마자 써내려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등급과 당락을 결정짓는 난이도 있는 문제들은 암기식의 풀이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문제를 풀 때 문제를 읽고 난 후에는 잠시 다양한 풀이과정이나 출제자의 의도 등을 생각하는 과정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문제당 2분 30초가 주어졌다고 가정하면, 1분 30초는 생각하고 1분 동안 풀어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연습할 때는 20분 정도까지 괜찮다고 봅니다.
아무런 풀잇법이 떠오르지 않는 문제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적어도 이 문제가 어떤 단원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겉으로는 포장을 해서 잘 파악되지 않지만, 각 단원의 중요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 추론을 통해 묻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과정을 익히게 되면, 때로는 출제자의 의도한 풀이를 넘어서서 보다 좋은 풀이를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좋은 풀이란 간단하고 명료하면서도 개념을 정확히 활용한 풀이입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수학 단원의 제목을 말하면, 적어도 그 단원의 중요한 개념과 정의 등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모든 문제를 반드시 풀 수 있을 것입니다.
2단계는 다음호에 연재됩니다.
미르아카데미학원 조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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