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력 100사업 ‘원주 거점체력관리센터’
‘100세 행복’ 위한 건강관리 함께 해요~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처방 무료 시행
최근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력 수준은 감소하고 비만 관련 지표가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과학적인 체력 관리를 하고 있는 국민은 약 4%에 불과했다.
과학적 체력관리는 개인이 아닌 정부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고령사회에 진입해 국민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의료비가 증가하고 건강보험재정이 악화되는 등 사회간접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체력 상태를 과학적 시스템으로 측정·평가하여 맞춤형 운동처방은 물론 체력관리도 지원하는 원주거점체력관리센터(센터장 공인덕 연세대 의과대 인체생리학과 교수)가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만 19~64세 성인 대상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서비스를 시행한다.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원주국민체육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 연세대 운동과학센터와 협력해 세밀한 평가 가능
작년 4개에서 올해 14개로 늘어난 거점체력관리센터는 국가가 지정한 공인 인증기관으로서 국민체력을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다.
원주는 작년 3200명의 이용객이 방문해 4개 센터 중에 이용도가 가장 높았다. 연세대 운동과학센터와 협력관계를 맺고 공인덕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혈액검사와 의학검사도 받을 수 있어 세밀한 평가와 진단이 가능한데, 전국에서 원주가 유일하다.
설문지 작성과 체력검사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며 결과지가 나오는 데까지 15분가량 걸린다. 나이에 따라 측정 항목의 난이도를 구분했으며, 임산부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검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운동처방사가 정해진 항목에 따라 체력 측정
병원에 가면 검사를 받는 것처럼 체력센터에서도 정해진 항목으로 체력을 먼저 측정한다.
혈압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신장, 체중, 체질량지수(BMI), 신체 구성(체질량지수)으로 구성해 체격 측정을 실시한다. 체력 측정은 성인기(만 19~64세), 노인기(만 65세 이상)로 구분해 실시한다.
성인기 측정은 상대악력, 교차 윗몸일으키기와 윗몸말아올리기로 근력 및 근지구력을 측정한다. 왕복오래달리기(심폐지구력), 앉아서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 왕복달리기(민첩성), 제자리멀리뛰기(순발력)도 체력측정 항목이다.
노인기 측정은 상대악력과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로 근 기능을 측정한다. 의자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평형성), 앉아서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 6분 걷기와 2분 제자리 걷기(심폐지구력), 8자 보행(협응력)으로 나머지 체력을 측정한다.
● 참가자에 맞는 운동 처방 후 관리까지
검사 후에는 운동의 빈도와 강도에 맞는 시간이 표시된 결과지를 받을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알맞은 1일 권장 섭취량 같은 영양관리와 운동이 처방된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이 대부분이다.
원주 거점체력센터는 체력증진교실도 운영한다. 체력측정 참가자 중 저체력자나 집중체력관리 희망인에 한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전문체육지도사가 지도하며 8주 과정으로 주 3회 진행된다.
공인덕 센터장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은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뇌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매주 목요일은 저녁 9시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원주시민 건강의 날 행사
‘제9회 원주시민 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4월 7일 치악예술관과 청소년 푸른쉼터에서 열린다.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11시부터 건강 관련 홍보행사를 시작한다. 국민거점체력센터, 원주보건소,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원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는 치악예술관에서 BMK, 박완규, 신효범, 써니힐 등 10여 명의 가수가 초청되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 : 762-0110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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