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공연 10주년을 맞은 <애기똥풀>은 감칠맛 나는 대사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사랑과 교훈을 담고 있는 인형극이다. 아기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약초를 구해다가 아기제비 몰래 눈에 발라주어 눈을 뜰 수 있었다는 그리스 전설을 토대로 한 가족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엄마 때문에 절름발이의 자식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자라온 ‘하늘이’는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에 그동안의 원망이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으로 변화하는 어린이 성장담과 교훈을 담고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의 조화로 부모님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부모님들에게는 유년의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것의 정겨움을 전하며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극의 배경도 정겹다. 1960~70년대의 정겨운 풍경들과 엿장수, 고물장수, 각설이타령, 소독차 등 지금은 모두 기억 속에 사라져 추억으로 남은 옛 모습들이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창작아동극 <애기똥풀>은 4월 27일까지 강남아트홀(서초구 서초동 1307 성우빌리지 B1)에서 공연되며, 단체는 평일 화~금요일 오전 11시, 개별관람은 토요일 12시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
문의 (02)924-1478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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