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맛집 ''아레테''
이탈리아 전문레스토랑에서 맛과 여유를 즐긴다.
바삭한 로마식 화덕피자와 토마토, 크림소스의 향연 ‘아레테’
햇볕이 따스한 봄이다. 친구와 가족, 주부 모임이 잦은 시기이다. 분위기 있는 모임장소를 찾고 있다면 인덕원 대륭테크노 타운 15차 빌딩 2층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아레테’를 방문해보자. 바삭한 ‘로마식 화덕피자’와 풍부한 재료의 감칠맛을 한껏 살린 ‘파스타’를 전문 세프의 손맛으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레테는 탁월함을 뜻하는 ‘excellent''의 어원이다. 아레테 박노부 사장이 “이탈리아 음식 맛을 만끽하면서 대화를 나누며 쉴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염두에 두면서 만든 곳이다. 그래서인지 아레테는 주변의 음식점과는 사뭇 다르다. 모던한 분위기 속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친구가 강송으로 직접 만든 작품에 먼저 눈길이 간다.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미술 작품과 사진도 은은한 조명 아래 돋보인다. 편안하면서도 짙은 커피 향 아래서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다. 멀리 관악산이 한눈에 보이고 바로 눈앞에 학의천이 펼쳐지는 광경은 덤이다. 문득 ‘벚꽃 절경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겠다’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
직접 만드는 빵부터 도우까지, 이탈리아 화덕피자의 진수를 맛보다.
아레테는 12년 경력의 전문 쉐프가 피자 도우부터 식전 빵은 물론 각종 소스와 육수까지 옛날 방식으로 고집스럽게 만드는 곳이다. 자리에 앉자 포카치아와 먹물빵이 먼저 나온다. 마니아들이 이탈리아 음식점의 격을 구분하는 첫 단추다. 우선 포카치아부터 한입 베어 먹었다. 담백한 첫맛, 뒷맛은 달콤하다. 직접 구워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싹하다. 당근즙으로 살짝 색을 내고 로즈마리 향과 함께 씹히는 단맛은 크랜베리이다. 먹물빵에도 견과류가 들어가 고소하다. ‘빵만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빵은 망설일 것 없이 합격.
이어 나온 것은 갈릭 스노윙 피자. 얇은 도우 위에 마늘 크림소스와 튀긴 마늘 칩, 거기에 이탈리아 치즈가 눈가루처럼 뿌려졌다. 진한 마늘 향에 침이 먼저 고인다. 크리스피한 마늘의 단맛과 치즈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긴말 필요 없다. ‘맛있다.’
아레테의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화덕에서 고온에서 구워내 입안에서 ‘바사삭’ 부서지는 도우의 질감이 예술이다. 특히 피자의 가장자리는 얇은 비스킷처럼 고소해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시중의 질기고 기름진 도우와는 비교 불가.
너무 맛있어 샐러드 피자도 추가했다. 허브향 짙은 바질 소스에 로즈메리와 타임을 풍성하게 사용한 웰빙 피자이다. 루꼴라 피자가 쌉쌀한 맛을 살렸다면 샐러드 피자는 향과 달콤한 맛을 추가했다. 바삭한 도우까지 칼로리가 고민스러운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풍성한 재료와 진한 소스가 어우러진 호텔식 파스타
연이어 나온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 풍성한 해산물과 누룽지를 곁들인 ‘뻬쉐’이다. 마니아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메뉴. 토마토의 상큼한 향이 먼저 느껴진다. 한입 가득 입에 넣으니 매콤해서 온몸이 훈훈해진다. 이내 고민할 필요 없이 ‘후루룩’ 면발이 빨려 들어간다. 중독성 있는 맛이다. 넉넉한 양 임에도 아쉬워 자꾸 눈으로 남은 양을 확인하게 된다. 바닥에 깔린 찹쌀 누룽지까지 싹싹 비웠다. 크림소스를 좋아한다면 ‘감베리 풍기 딸리아 딸레’를 선택해보자. 크림소스에 깔끔한 매콤함이 가미되어 연령층과 상관없이 인기이다.
샐러드 메뉴도 먹어보자. 부드러운 안심에 버섯과 채소를 풍성하게 사용한 안심샐러드도, 로메인을 통으로 사용한 시저 샐러드도 재료 본연의 풍미를 잘 살렸다.
1만5000원에 갓 구운 빵, 샐러드, 파스타와 직접 내린 커피까지 즐긴다.
점심 특선 메뉴도 실속있다. 빵과 샐러드, 파스타와 원두커피까지 풀코스가 단돈 1만5000원이다. 이 가격에 이만한 호텔식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없을 듯하다. 차 한 잔 즐기러 오기에도 좋다. 막 로스팅한 커피가 삼사천 원이다. 피자는 테이크 이웃하면 20% 할인한다. 총 86석 중 6명, 10명, 20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모임장소로도 제격이다. 주차는 3시간 무료이다.
아레테 문의 : 031-8040-2995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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