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쿠킹클래스 벨라삐아또, 요리학원 보다 더 더 재미있어요

요리도 배우고 친목도모도 하고, 일석이조 쿠킹클래스

지역내일 2013-03-27

최근 음식의 트랜드는 웰빙과 힐링이다. 이에 좋은 식재료, 위생적인 방법으로 직접 만든 요리를 식탁에 올리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 요리강좌가 인기 있는 이유도 이 때문. 따라서 주부들은 지나치게 요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이 이뤄지는 전문요리학원보다는 아이들 간식이나 브런치 메뉴, 샐러드, 디저트 등 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경북 구미시 형곡동의 벨라삐아또 쿠킹클래스에서 이주연 쉐프의 곤드레나물밥 시연이 한창이다. 맞은편 테이블에선 8명의 주부수강생들이 미리 나눠준 레시피를 보고 필요한 부분들은 노트필기 해가며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이 쉐프는 강습을 위해 항상 미리 요리를 해보고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춘다. 수강생들은 무는 어떻게 자르는지, 밥물은 얼마나 잡는지 등 모든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요리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정에서 비교적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요리에 자신 없는 리포터도 잠깐 수업을 듣고 바로 실행했을 정도다. 오늘의 요리는 LA갈비구이와 곤드레나물밥, 나박김치, 대추파운드케잌. 요리수업은 완성된 요리를 정성껏 세팅해 함께 먹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카카오스토리에 여행을 다닌 사진을 올릴 때 항상 그날의 요리사진을 올렸다”는 이 쉐프는 지인들이 사진을 보고 먼저 쿠킹클래스를 제안해 작년 1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벨라삐아또 쿠킹클래스는 2주에 1회 3시간씩 진행된다. 높은 질의 수업을 위해 정원은 8명, 격주로 진행한다. 제철 장아찌에서부터 김치, 파스타, 건강 베이킹, 디저트 등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버터, 우유, 계란을 제외한 식물성 건강 베이킹과 제철 계절음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먹고 끝나는 일회성이 아니라 배운 것을 가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한 수강생은 “요리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잘 차려진 음식을 먹으면서 아이교육 등 다양한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곳 수강생들은 강습에서 배운 요리들을 집에서 직접 해보고 네이버밴드를 통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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