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바로 알기 프로젝트 ‘향토역사학교’ 개강
인문학 향토사 강좌 통해 진정한 원주 시민으로 거듭나기
원주에 대해 궁금한 사람! 언제든지 누구든지 오세요~
2013년 3월 12일 갈거리사랑촌(원장 곽병은) 향토역사학교가 문을 열었다. 작년 갈거리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자립을 위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열렸던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인 인문학 강좌 ‘살고있는 지역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이 호응을 얻어 올해도 향토역사학교(교장 박찬언)를 열게 됐다.
원주밝음신협 2층에서 11월 말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열린 향토역사학교 담당 윤종순 팀장은 “갈거리협동조합 회원들 뿐 아니라 원주 시민들도 원주의 역사와 인물, 문화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원주 사람으로의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나에게로의 여행 인문학 강의
박찬언 교장은 개교사를 통해 “갈거리사랑촌 곽병은 원장의 요청을 받고 십시일반 이용자들에게 인문학 강의가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적극적으로 강의를 듣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그 필요성을 느껴 향토역사학교를 개교하게 됐다”고 밝혔다.
1년 과정으로 엮은 향토역사학교 시간표는 크게 인문학 향토사 강좌, 유적지 답사를 통한 문화체험활동, 갈거리협동조합 조합원 교육으로 나눈다. 향토사 강좌는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원주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원주의 특징, 자연환경, 인문환경 등을 알아봄으로서 그 속에 담겨진 지혜와 통찰을 배운다.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교육이 시간이다.
문화체험활동은 원주 지역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여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협동조합 교육은 노숙인,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정상적인 금융활동이 어려운 지역 빈곤층주민에게 협동 정신을 기르고 저축 및 신용대출을 통해 자활을 돕는 시간이다.
윤 팀장은 “강의를 통해 자아를 찾고 자립의 의지를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년 과정이긴 하지만 각시간이 연계된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수강 가능하다. 많은 원주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나눔, 사랑, 그리고 교육
사회복지법인 원주카톨릭 사회복지회 산하 갈거리사랑촌은 노숙자, 장애인, 극빈자 등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작은 공동체다. 지역 주민들의 봉사와 후원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기도 하며 사회교육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갈가리사랑촌은 지적 장애인 시설 베닉노의 집, 노인주거복지시설 아네스의집, 무료급식소 십시일반, 원주노숙인센터, 여성 독거노인주거지원 봉산동 할머니집, 갈거리 장학회, 갈거리 협동조합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료급식소 십시일반에서는 한 끼에 200원의 밥값을 받는다. 일명 자존심 값이라고도 불리는 200원의 돈은 갈거리 장학 기금으로 적립해 또 다른 이웃을 돕는 일에 쓰인다.
문의 : 742-8981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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