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윤진성이지스논술학원, 2013 대입 수시 논술전형 합격자 간담회>

수시 논술 전형으로 대학 수준 한 단계 높인다

논리적인 요약 연습을 바탕으로 핵심 잡아 명료하게 서술

지역내일 2013-02-18 (수정 2013-02-27 오전 10:50:51)

대교협이 발표한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은 66.2%로 2013학년도에 비해 더 늘어난다. 이 가운데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큰 수시 일반전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연·고대를 비롯한 주요 29개 대학이 수시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므로 이제 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은 선택 아닌 필수 과목인 셈이다. 어떻게 하면 논술전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까. 지난 1월 30일, ‘대치동 윤진성 이지스논술학원’에서 2013학년도 대입 수시 일반전형(논술)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고대 주요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을 만나 그 노하우를 들어봤다.




<간담회 참석 학생> 

* 대원외고 3학년 서유진
  입시결과: 서울대 불어교육과 수시 일반전형,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


* 서문여고 3학년 안혜원
  입시결과: 연세대 경영학과 수시 일반전형 일반선발


* 잠실고 3학년 신동혁
  입시결과: 고려대 경영학과 수시 일반전형 일반선발, 연세대 심리학과 학생부전형


* 진선여고 3학년 김지현
  입시결과: 고려대 미디어학부 수시 일반전형 일반선발




Q. 합격 소감을 한 마디씩 한다면?
* 김지현: 수능 등급이 평소 모의평가 때보다 거의 1등급씩 떨어져서 재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합격하게 돼 너무 기쁘다. 성실하게 쌓아온 논술 실력으로 수능의 불운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신동혁: 작년 이맘때쯤 선배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합격의 꿈을 그려보았는데, 지금 이렇게 합격 소감을 이야기하게 돼 기쁘다. 수능에서 실수로 우선선발에서 제외되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이번 연·고대 논술 시험의 난이도는?
* 안혜원: 연세대 논술은 한마디로 쉬운 편이었다. 그렇지만 쉽다고 해도 변별력은 존재한다. 문학과 이론 제시문은 익숙하고 쉬운 내용이었으므로 논제를 해석하는 능력이 당락을 좌우한 것 같다. 지문 속의 키워드를 뽑아서 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 신동혁: 고려대도 제시문이 어렵지 않았다. 추상적이거나 난해한 부분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해석을 명료하게 한 후 키워드를 뽑아서 써야했다. 대충 뭉뚱그려서 쓰면 탈락한 것 같다. 수리논술은 계산을 복잡하게 서술하는 것 보다 표를 그려서 깔끔하게 정리한 학생들이 대부분 합격했다.




Q. 합격한 이유(비결, 노하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서유진: 논술 시험을 볼 때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제일 먼저 생각했다. 채점하는 교수님들 입장에서 보면 많은 답지를 읽어야 하므로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향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수리논술의 경우는 이전에 따로 공부하진 않았다. 시험 하루 전에 4시간 정도 인터넷 강의를 듣고 답안을 여러 번 써보는 식으로 준비했다. 수리 문제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요구하는 답만 정리했다. 수리논술은 학교 서술형 문제를 잘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기출 문제의 답안을 여러 번 작성해보는 정도로 준비 가능한 것 같다.
* 김지현: 수능 성적을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 논술 파이널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험을 보는데 평소와는 달리 키워드가 다 보였다. 늘 생각이 많은 편인데, 논술 시험을 볼 때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차분하게 개요 짜기부터 시작했다. 화려하고 튀는 글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Q. 논술 시험을 보는데 배경지식은 필요한가?
* 서유진: 예전에 논술은 고전에서 멋있는 문장을 인용해서 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논제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경지식을 이것저것 끌어오기 보다는 정확한 독해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 안혜원: 교과지식 이외에 별도의 배경지식은 준비 없이 시험을 봤다. 이번 연세대 문제도 오히려 관련 배경지식이 많으면 논제가 요구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였다. 논술을 위해서는 배경지식 습득보다는 독해력 향상이 필요하다.




Q. 그럼, 평소 독해력 향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은가?
* 신동혁: 우선 언어영역 비문학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 자습서도 도움이 되었다. 독해력이 약한 편이라서 국어와 사회 교과 공부를 할 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자세한 설명이 있는 자습서를 읽다보면 이해가 되었다. 신문 칼럼 요약도 독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신문을 잘 읽지 않는 편이라면 관심 있는 분야라도 자주 읽어보는 것이 좋다.
* 안혜원: 신문 칼럼을 읽고 요약하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 칼럼은 어려운 내용도 많아 언뜻 보면 논지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요약하면서 최대한 논지를 찾는 연습을 하다보면 논술 시험에서 난해한 제시문이 나왔을 때 논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 서유진: 마찬가지로 신문 요약이 도움이 되었다. 칼럼의 긴 지문 속에서 키워드를 뽑아 따로 써놓고 그 키워드를 이용해 다섯 문장(200자) 정도로 칼럼 전체 내용을 요점 잡아 정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언어 비문학 독해에도 도움이 되었다.




Q. 신문 요약 연습은 얼마나 자주 했나?
* 신동혁: 고2 후반부터 고3 논술 시험 직전까지 한 주에 한 번은 꾸준히 했다. 평소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지 않은 탓에 논제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논술이 처음엔 버거웠다. 신문요약을 꾸준히 하면서 글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글의 논리구조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 김지현: 1~2학년 때부터 시작은 했지만 마음이 급하지 않아서 제대로 하진 않았다. 3학년이 돼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점심시간마다 칼럼을 읽고 정리하는 연습을 했다. 결국 오랜 기간 꾸준히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직접 써서 정리할 시간이 없으면 머릿속으로 핵심어를 찾아 요약하는 연습을 했다.




Q. 글쓰기 훈련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 서유진: 여러 논제를 다양하게 다루는 것보다 하나의 기출문제에 대해 여러 번 써보는 것이 좋다. 처음 써보고 첨삭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다시 보고 틀린 부분이나 개선해야할 점을 찾아 다시 써보는 연습을 한다. 기출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떠먹여주기’ 식으로 가르치는 학원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본인의 글쓰기 능력을 살려 답을 쓰게 하고 첨삭지도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준 선생님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
* 안혜원: 논술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목표 대학 중심으로 주요대학 기출문제로 연습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처음 쓴 글은 수업과 첨삭을 받은 후 반드시 다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귀찮다고 다시쓰기를 안하게 되면 논술 실력은 향상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인문논술, 언제부터 준비하면 좋을까?
* 신동혁: 3년을 준비해도 떨어지는 학생이 있고 1년만 해도 붙는 학생이 있다. 학생이 갖고 있는 기본기에 학원 등의 도움을 받아 살을 붙이게 된다. 자신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기간이 다를 것 같다. 나는 1년 반쯤 준비했다. 
* 서유진: 고3 때는 사실 상당히 바쁘다. 모의고사도 많고 내신도 챙겨야 하고 수시 원서도 쓰다보면 시간이 부족하다.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늦어도 고2 2학기부터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안혜원: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학원가기 전날 3시간 정도 공부하면 적당한 것 같다. 일정기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을 다닌다면 정해진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의 부족한 논리를 제대로 고쳐주는 첨삭을 해주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
* 김지현: 주입식으로 외우게 하는 학원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2학년쯤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가 바뀌면 시험 현장에서 엄청 당황할 것이다.




Q. 고3 때 내신, 수능, 논술 공부의 비중은 어느 정도로?
* 안혜원: 내신하고 수능을 따로 생각하면 안 된다. 수능에 EBS 교재가 연계되면서 3학년 때 학교에서 EBS 교재를 다루기 때문에 내신 공부를 하는 것이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다. 내신과 수능을 8, 논술을 2 정도의 비중으로 공부했다.
* 서유진: 서울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내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내신과 수능을 9, 논술을 1 정도의 비중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기본 독해능력이 좀 떨어진다면 논술의 비중을 좀 더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논술은 평소 꾸준히 써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수능 이후 치르는 논술은 완전히 집중해서 준비하면 좋다. 이 시기에는 이전에 썼던 답안지를 들고 다니면서 버스 안에서도 읽어보고 다시 쓰게 되면 서론, 본론, 결론의 비중을 어떻게 할지 등을 생각했다.




Q. 후배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안혜원: 대학은 무조건 수시로 가야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정시로 넘어가면 경쟁이 너무 치열해 목표 대학의 꿈을 이루기가 힘들다. 내신이 안 좋다고 수시로 못가는 것이 전혀 아니다. 내신이 좋지 않다고 3학년이 되어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3학년 때도 내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힘든 수험기간을 되도록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에 복습을 하는 것도 좋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웃고 떠들다 보면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 신동혁: 많은 부모들이 수능을 대학으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시모집의 비율이 상당이 높기 때문에 수시를 버리고 정시로만 대학을 간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태도를 공격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수시는 버리겠다든가, 내신이 좋으니까 논술은 안하고 학생부 전형으로만 가겠다는 것은 스스로 가능성을 닫는 것이다. 고3이 되어 선택과 집중을 하더라도 1~2학년 때는 미리 포기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두면 좋겠다.
* 김지현: 3학년 때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1~2학년 때 조금 느슨했었다. 1~2학년 때 공부가 부족했어도 좌절하지 않고 3학년 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주변의 잘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미리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서유진: ‘자기긍정’이 제일 중요하다. 안 될 것 같고 힘들어도 ‘나는 된다’고 믿고 열심히 하면 성과로 이어진다. 이전에 잘못한 것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이 좋다. 나를 강하게 믿고 긍정해주는 논술선생님을 만났던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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