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이색맛집] 커피 파스타 스테이크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파지오 안’
골동품으로 인테리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처럼 즐길 수 있어
경북 구미시 금오산 뒷길 중턱에 자리 잡은 커피 파스타 스테이크 맛집 ‘스파지오 안’의 첫인상은 한적한 시골마을의 전원풍경 같다.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항아리들과 농기구들, 다양한 모양의 석물들이 어우러진 아담한 정원은 편안하면서도 운치 있다. 어느 하나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것들이 많다.
박물관이야, 레스토랑이야?
외부전경을 한참 구경하고서 들어선 실내는 더욱 놀랍다. 여기가 도대체 박물관이야, 레스토랑이야? 전자제품, 토기, 도자기, 등 레스토랑 실내가 박물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근대사물건들로 꾸며져 있다.
인테리어소품들은 모두 구미 (주)스파지오 안의 안경모 대표가 10여 년 전부터 수집해온 골동품들. 안 대표는 어느 지역을 가든 골동품경매장을 먼저 들를 정도로 골동품 수집광이다. 늘 여행에서 돌아올 때면 골동품들이 차에 한가득 실려 있다고 한다.
근대사 한눈에 볼 수 있어
스파지오 안 입구 오른쪽에는 여러 종류의 아날로그 카메라와 캠코더가 전시되어 있고 맞은편에는 바람을 이용해 벼의 쭉정이를 골라내는 풍구가 자리 잡고 있다.
홀 중앙에는 지질시대에 살던 나무가 화산이나 홍수 등으로 퇴적물에 묻혀 썩지 않고 다양한 색과 성질을 가지게 된 인도네시아산 목화석이, 천장에는 마차 바퀴들이 장식되어있다.
오른쪽에는 청동그릇과 수저, 도자기, 돌화살촉이 전시되어 있고 왼쪽 벽면에는 가야금 섹소폰, 징 등 악기가 걸려있다. 그 아래에는 40~50년대부터의 교과서, 통지표, 졸업앨범 등이 놓여있어 잠시 동안 향수에 젖을 수 있다.
한쪽 벽면 통유리로 만들어진 곳에는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구와 의류, 재봉틀 등 생활소품에서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근대사 전시물 옆에는 다양한 해주도자기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면 재미가 쏠쏠할 듯. 또 체험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들러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볼거리가 많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하지만 스파지오 안의 진수는 비교적 저렴한 메뉴와 음식의 맛이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스테이크. 특히 목살스테이크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많이들 찾는다. 우선 좋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탱탱하면서 부드럽고 씹는 식감이 좋다. 또 이곳에서 직접 만든 수제돈가스도 반응이 좋다. 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라고 한다.
쉐프님이 추천하는 메뉴는 고르곤졸라피자와 해물뚝배기리조또. 오징어 먹물도우의 고르곤졸라피자는 좋은 치즈를 사용해 치즈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해물뚝배기리조또는 다른 메뉴와 함께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피자도우를 덮은 해물뚝배기리조또는 매콤해 느끼한 음식과 곁들이면 금상첨화.
스파지오 안은 코스로도 즐길 수 있어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족외식이나 단체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주말 평일 모두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런치타임에 식사류 15%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듯.
커피 맛 위해 로스팅 고수
스파지오 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커피 맛.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위해 커피 볶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접 로스팅을 고수하는 것도 이 이유다. 전문카페처럼 기본커피인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더치커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보카트 아이스크림은 1개의 메뉴로 3가지를 맛볼 수 있는 일석삼조의 실속메뉴다. 에스프레소로 즐기고 난 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으면 아이스크림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고 남은 에스프레소는 따뜻한 물과 섞으면 아메리카노로 즐길 수 있기 때문.
메뉴 : 스테이크(안심, 한우등심, 목살, 치킨) 수제돈가스, 피자(고르곤졸라, 하와이안피자 파스타(해산물토마토, 새우로제, 까르보나라), 리조또(해물뚝배기, 새우크림), 치킨샐러드, 와인, 커피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1시 위치 : 경북 구미 금오산 뒷길 옛골토성 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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