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유명산 ‘푸른숲캠핑장’

잣나무숲 깊은 골 캠핑장

지역내일 2013-03-07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된 가평군 유명산은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경사, 급경사가 조화를 이루며 이어진 등산로 주변에는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란다.
유명산 북쪽 자락에 있는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는 산지지형이다. 가일리는 행정구역 개편 후 불리게 된 지명으로 개편되기 전 자연마을 시절에는 가정, 윗가정, 아랫가정 등 3개 마을로 이뤄져 있었다.
오래 전 마을 한복판에 ‘아가위’라는 이름의 정자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나그네가 그 정자 밑에서 쉬어가면서 아름다울 가(嘉) 자와 정자 정(亭) 자를 써서, 가정(嘉亭)이라고 부른 후 가정(嘉亭)으로 써오다가, 지금은 쉬운 글자인 가정(可亭)으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지명도 가정이 있는 동네라고 하여 가정리로 불리다가 현재는 가일리로 바뀌었다. 가일1리는 윗가정, 아랫가정, 셋터부락으로 나누어지는데 푸른숲캠핑장은 유명산 입구에 자리 잡은 아랫가정에 위치해 있다.


● 산소탱크 잣나무숲 속에 집짓기
푸른숲캠핑장 앞으로는 펄펄 뛰는 물고기의 모습이 마치 계곡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어비(魚飛)라 이름 붙인 어비계곡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유명산계곡이 흘러 여름에는 물놀이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숲 속 야영장은 데크로 총 40동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30X30, 36X36 두 가지 크기가 운영된다. 주차장 주차 후 10m가량 짐을 운반해야 하지만 50년 된 빽빽한 잣나무숲을 지나면서 일품인 풍경에 수고로움을 다 잊는다.
대형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싶다면 제2야영장이 좋다. 숲 속 야영장 옆 바닥사이트로 12개 동이 크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된다. 듬성듬성 흙바닥이 드러나지만 잔디가 깔려있어 먼지가 일지 않고 사이트 곁에 주차할 수 있어 좋다.
대여 텐트 2동도 운영하고 있다. 텐트, 그늘막, 캠핑 장비 일체를 대여해 침낭만 가져가면 된다.
배전반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전기 사용이 편하고 DMB, 무선인터넷 사용 또한 가능하다. 애완동물은 출입을 금한다. 화로대와 숯불, 취사가 가능하지만 숲 속 야영장은 유해 연기와 산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압축장작 사용만을 허용한다. 캠핑장 내의 모든 물은 지하 100m에서 길어올린 지하수를 이용한다.
편의시설로는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 2동과 깨끗이 관리되는 실내·야외 개수대가 구비되어 있다. 샤워장에는 24시간 온수가 제공된다.


● 유명산 트레킹
유명산은 동쪽으로 용문산(1157m)이 이웃해 있다. 약 5㎞에 달하는 입구지 계곡은 용문산에서 시작되어 수량이 풍부하다 보니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소(沼)들이 많고, 규모는 작지만 협곡과 단애도 아기자기하게 발달해 있다.
산행은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입구지 계곡을 충분히 감상하면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내려 오는 것이 가장 좋다.
요즘은 아예 유명산의 동쪽 어비산에서 시작해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까지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을 종주하는 사람도 많다. 유명산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다보면 왼편으로 입구지계곡과 오른편으로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북능길로 갈라진다.
입구지 계곡은 들어갈수록 너덜바위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한 시간 정도 계곡으로 들어가면 두 계곡물이 만나는 합수지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이 정상으로 가는 코스다. 다소 가파른 길을 30여분 오르면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 직전에 크지 않은 억새군락이 있다.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을 만나게 되는데 멀리 남한강이 들어오고, 정상에서는 용문산과 함왕봉, 대부산 등 주변 첩첩 산들이 한눈에 보인다.


연중예약제(사이트 선점 방식)
이용료 : 2만5천원 (연박 5천원 할인, 전기료 포함)
         4인 기준 1차량 기준 (차량 추가 시 1만원 추가)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215-12
문의 : 031) 584-0118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